독서, 취미가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다
독서, 취미가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능력 있는 한 개인으로 키울 수 있을까?”라는 부모님들의 질문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과거 몇 백 년 동안 ‘공부’라는 답을 주었고, 1980년대까지 이 답은 유효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이 답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무너지다 못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가 아닐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공부를 시키지 말아야 한단 말인가? 아니다. 이제 이 사회의 현실을 조금 알게 된 나로서는 위의 질문에 대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시켜야 한다. 학교 공부와 별도로 또 다른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
훗날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실업자가 된다고 해도, 우리는 아이를 열심히 공부시켜서 서울대에 보내야 한다. 미래의 한국 사회 역시 고졸자보다는 대졸자를, 지방대 졸업자보다는 서울대 졸업자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이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 공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은 기껏해야 절반의 준비밖에 되지 않는다. 학창 시절에 반드시 나머지 절반을 채우고 사회에 나가야만 비로소 능력 있는 사람, 리더가 될 수 있다. 그 절반의 공부란 다름 아닌 ‘책읽기’이다. 여기서의 ‘책읽기’는 ‘독서 지도’니 ‘논술 대비’니 하는 낮은 수준의 ‘책읽기’가 아니다. 아이의 사고방식을 리더의 사고방식으로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독서, 머릿속에서 창조력이 번뜩이게 만드는 독서, 자신이 속한 조직 또는 사회에 창조적 틀을 제시하고 그 틀을 정착시키는 인물로 만드는 독서, 이른바 초일류 리더를 만드는 독서를 말한다.
<“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이지성 지음,국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