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농원의 집은 호화스럽게 지을 필요도 없다. 살지 않으면 허물수도 있고 여건이 맞지 않으면 이주도 해야한다. 별장 겸 휴식처 처럼 편안한 집을 지으면 될 거 같다. 평당 몇백 하는 집들은 외주공사비로 살집을 산정한 것이고 자기만의 휴식공간을 짓는 방법도 생각 해볼 수 있다. 요즘은 20평방미터 이내까지는 영농을 위한 공간을 고시로 허용하고 있다. 평소 도로 개통이나 간벌용 벌채시 기둥할 나무들을 얻어 껍질을 벗겨 두고 천막으로 덮어 놓았다가 비농번기에 시간날 때 서서히 시작하면 된다.
자연에서 얻은 나무의 고유형태를 살려 기둥 여덟개를 설치하고 앞뒤로 통풍을 위한 샤시를 설치, 샤시 틀 옆면을 나무를 받치고 피스를 박아 고정한다. 마감 가공은 기본 뼈대를 설치한후 사포나 대패로 마감 하려고 한다. 공사시작은 한여름인데 농원주변 꽃과 열매들의 사진이 공사시간의 흐름을 나타 낼 것이다!
자연스럽게 휘어진 기둥빼대를 기준으로 창틀을 붙이다!
지붕 등나무 사이로 아스팔트 싱글시트(펑당 24,000원)를 설치, 시트 밑에는 방수시트, 10mm합판, 50mm압축 스티로폼,4.5mm무늬합판 순으로 설치를 하여 단열 방수처리를 하였다!
휘어진 기둥이 작업공정은 더딜지라도 더 운치있어 보인다!
지붕과 기둥벽체 사이 틈새는 스티로폼과 실런터로 아직 마감처리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혼자짓다보니 기둥바닥면을 튼튼하게 하지 않아 기둥마다 자갈 모레를 섞은 마무리 작업을 해야겠다!
구들놓기를 대충 마무리 중이다! 불을 피워 연기새는지를 확인하고 이 위에 모래, 잔자갈,황토 순으로 덮을 생각이다.
이마돌
미완성의 아궁이,이마돌로 자연석을 하였더니 멋있어 보인다.
해질 무렵이 되니 나팔곷 꽃잎도 오그라 든다!
농원의 무릇꽃
백일홍
물봉선화
여름 농원 들판에는 물봉선화가 절정이다!
구들장에 연기누설과 굴뚝에 배연이 잘 되는지 불을 지펴 보았다
언양시장에 가서 가마솥을 사서 걸어 보았다. 마무리까지는 아직...! 가마솥 길들이는 법; 세제로 일차 세척->솔잎담아 끓여 쇳물냄새 제거->달궈진 빈 솥에 들기름 무친 천뭉치로 문질러 코팅->사용, 뚜껑은 코팅 후 안쪽면을 부탄가스용 토치로 예열 한번 하고 사용, 미사용 시는 물제거 후 식용유로 한번 코팅 후 보관하면 녹슬지 않음(전문가 의견)
굴뚝쌓기도 시작 중인데 높이에 비해 배연이 잘된다. 연기가 잘 빠지도록 연도의 구배(경사도)를 적당히 둔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
굴뚝설치, 도색은 미완성!
가을 고추잠자리
뚱딴지(돼지감자)꽃
한여름에 시작하였는데 어느덧 알밤이 다 익어간다!
왕고들빼기꽃
양파망에 황토를 넣어 납작하게 두드리며 쌓고 있다! 큰 양파망이 황토 쌓는 속도가 빠른 반면에 틈새 메우는 작업이 약간 불리 한 거 같다, 그리고 양파망을 병렬로 두개를 묶고 두드려야 안정감이 있다.
사용하는 황토
수세미꽃
수세미
키위
구절초와 야생벌
구기자
녹차꽃
대봉감도 익어가고...
황토쌓기(쌓은 후 다지기 작업을한다)
내외벽 황토 칠하기(물과 황토에 파쇄짚을 섞어 며칠 숙성후 바른다)
연기누설 확인차 불을 피웠다
2차 황토 도포(1차 도포, 건조시 수축으로 인한 금이 간 윗 부분에 재도포작업을 하였다)
조촐한 주방
실내 추가로 난로 설치
옥외 수세식 화장실(인허가용 5,6인용 정화조 설치)
공정이 거의 80% 정도는 되는 거 같다!
2014.2.9 일박하면서 밤사이 모처럼 내린눈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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