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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

그대를 잊는다는 건 애써 떠올리려 하지는 않겠습니다.어쩌다 생각나면 그때 그리워하겠습니다.때때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을 겁니다.그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기억 속에서 그대를 까맣게 잊는다는 건그대와 헤어진 것보다 더 아픈 일이니끼요. W. 웨인 시계의 발명과 시간예측 기원전 46년, 전쟁에서 돌아온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당시 365일 달력을 사용하던 로마가 계절을 제때 따라잡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 바람에 수확이 시작되기도 전에 추수 축제 때가 된 것이다. 좌절한 카이사르는 최고의 천문학자들을 소집해 이 난제를 해결하라 명했고, 그렇게 365일의 율리우스력이 탄생했다. 이 달력에는 4년마다 하루의 윤일이 추가된다. 만약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돌 때마다 정확히 65번 자전한다..

독서 자료 2025.06.07

일흔 살 생일에!

일흔 살 생일에일곱 살의 어린이 마음으로일흔 살의 생일을 맞는 오늘아침부터 자꾸만자꾸만 웃음이 나오네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하고갇혀 있는 내 마음 속의 아이가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조용히 물어보는데나는 무어라고 대답할까 사랑을 더 많이 해야 철이 들 것이니이젠 그만 창을 열고 나와서하늘을 보라고 해야겠지진짜 한 번 큰 어른이 되라고 해야겠지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고희의 나이에 이르러다시 한 번 희희낙락한 동심을회복하면서부끄럽지만 행복해야겠다 ₋ 이해인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구하지 말라. 그러면 끝없는 변화 속에서 유일하게 확고부동한 기둥인 그대는 곧 그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의 지지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힘이란 천부적인 것이며 선을 자신 밖의 어딘가에서 찾기..

독서 자료 2025.06.03

결혼, 부부 생활!

사랑은 그저 있는 것 사랑에 있어서만큼 나는나 자신을 낮추지도그녀를 낮추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의 공간으로그녀 곁에 늘 있을 것이고하나의 시간으로 그녀 속에영원히 머물 것입니다 사랑에는 별다른 공식이 없습니다그것은 그저 있는 것이지요공유하고 있는 그 많은 추억과 괴로운 시간들불화, 화해 그리고 마음의 격동까지. 나무 하나를 심었다고 해서어찌 금새 그 그늘 아래서 쉴 수 있겠습니까사랑 안에 쉬기 위해서도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요사랑이 무성한 잎을 드리울 때까지. ₋ 생텍쥐페리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부부는 자기들이 일부일처제를 지키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이면 되거든요.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다처 또는 일처다부지요. 이건 추잡한 일이지만 실제로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흔한 경우가 있습니다. 부부..

독서 자료 2025.05.31

계절의 규칙적인 변화!

매일의 다짐 사랑과 용서는어쩌다 마음 내키면 하는그런 것이 아니야 아침에 눈을 뜨고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하루의 모든 순간에 사랑이 필요하고용서가 필요하고화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순간마다 깨어 있지 않으면큰일 나는데 그것이 너와 내가 살아가는인생인 거야, 알았지?나도 다시 알았어₋ 이해인 이성의 진정한 엔진은 살갗에도 머리뼈에도 붙어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리라. - 엔디 클라크 시간여행의 도구태양이 지구를 도는 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사실이 널리 인정된 것은 1543년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죽기 직전에를 출판하고 나서였다. 가령 태양이 매년 같은 장소에서 뜨고 지는 1년 주기를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여 해야 할 일을 계획할 수 있었다. 1991년 7월 11..

독서 자료 2025.05.28

전지적 존재!

내가 나에게 오늘은 내가나에게 칭찬도 하고위로도 하며같이 놀아주려 한다 순간마다 사랑하는 노력으로수고 많이 했다고웃어주고 싶다 계속 잘하라고힘을 내라고거울 앞에서내가 나를 안아준다 ₋ 이해인 라플라스는 ‘자연을 움직이는 모든 힘과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위치를 아는“ 전지적 존재를 상상했다. 그리고 그런 ”악마“에게는 ”불확실한 것이 없고 미래는 마치 과거처럼 존재한다“고 결론 내렸다. 라플라스의 사고실험은 인간이 미래의 사건을 확실히 예측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가 그 사건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암시하며, 여기에는 미래가 근본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뉴턴은 좀 더 신중했다. 그 역시 자연의 모든 것은 결정론적 역학 원리를 따른다는 선언으로, ..

독서 자료 2025.05.25

위대한 소설

행복을 철학하다 사랑은 서로 공유해야만우리 스스로가 활짝 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우리는 그저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정체성과 상호성에 세 번째 차원,아리스토텔레스가 암묵적으로만 인정한 한 가지를 보태고자 합니다바로 이타성입니다. ₋ 프레데릭 르누아르 위대한 소설을 거듭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소설에 바라는 점은 소설을 읽음으로써 경험을 확장하고, 인식을 명확하게 하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좀 더 지혜롭게 만드는 것이다. 세실 경이 말했듯이, “어느 누구도 남자이면서 여자, 신비주의자이면서 유물론자, 범죄자이면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고대 로마인이자 현대 러시아인이 된다는 것이 실제로 무슨 의미인지 절대로 알지 못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톨스토이는 로마..

독서 자료 2025.05.22

고향 친구 칠순 모임(3)

어릴 때 시골 고향친구는 아래 위 두 살 터울로 친구 사이를 유지했다. 올해는 마지막 친구칠순을 축하하는 모임이었다. 하지만 부부동반 모임 성격이라, 이제 집사람들이 칠순모임을 겸하는 자리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번 세 번째 모임을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하늘바다펜션'에서 1박2일 동안, 가까운 주변 관광지(명선도, 진해해수욕장, 대바위공원, 간절곶, 울산 대공원, 울기등대 대왕암 및 출렁다리)를 관광하면서 의미있는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각자도생을 위해 고향을 떠나 도회지에서 보낸 수 십 년은 각자의 세계에서 각자의 생각으로 변해있었지만 시골에서 멱감으며 뛰놀던 개구쟁이 시절만은 불변의 과거였기에, 1박2일 동안 과거로의 회상은 황홀한 공감의 시간이어서 너무 행복했었다. 몇몇 친구들은 약봉지를 들고 ..

중산담론 2025.05.18

나는 끊임없이 타인이 된다!

나비 봄과 함께 나서 장미와 함께 죽느니서풍의 날개 타고 맑은 하늘을 날고 몇 송이 안 핀 꽃들의 가슴에 흔들리며향내에 햇살에 창공에 취하여 어린 몸을 흔들며 분가루를 뿌리리한숨처럼 끝없는 푸른 하늘을 날아 정녕 신들린 듯 홀린 나비의 숙명이승의 욕망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꽃이란 꽃에 닿아도 마음은 편치 않아쾌락을 찾다 하늘로 되돌아가리니. ₋ 알퐁스 드 라마르틴 1838년 다윈은 갑자기 공책 한 페이지에 자기 생각을 요약하고는 사촌인 에마와 결혼했다. 노트에는 두 문단에 걸쳐 결혼의 장점과 미혼의 장점이 적혀 있는데 다윈은 첫줄에 이렇게 썼다. “노년의 친구 … 어쨌든 개보다는 낫다.” 다윈 부부는 자식을 열 명 낳았는데 그중 여럿이 아주 어린 나이에 죽었다. 에마는 편협한 신앙을 가졌으며 당연히..

독서 자료 2025.05.17

가장 현명한 사람!

현명한 사람 행복과 불행은그 크기가 처음부터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작은 것은 커지고큰 것은 작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큰 불행도 작은 것으로처리해 버립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조그만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스스로 큰 고민에 빠진답니다. ₋ R. 로시푸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삶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으려는 듯 다양한 공부와 게임에 몰두한다. 심지어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필연적인 죽음을 피할 수가 없어서, 또는 죽음을 기다리면서 행복을 찾을 수 없어서 고안해낸 유일한 방법은, 죽음을 뒤로 제쳐두고 주위를 산만하게 하거나 본질적인 부분에서 멀어져 유희를 즐김으로써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

독서 자료 2025.05.14

치유 문화!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고통만 지는 나는 그 고통 말고는 바라는 게 없습니다충직한 고통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나의 영혼이 내 마음 바닥을 칠 때조차고통은 늘 내 곁에 앉아 나를 지켜 주었으니어찌하여 고통을 원망하겠습니까? 오, 고통이여, 나를 절대로 떠나지 않으리라 확신한 이상보세요, 나는 마침내 고통을 존경하기에 이르렀으니아, 나는 알고 있습니다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아름다움을고통은 마치 가난하고 침울한 내 마음의 서글픈 화롯가를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자들과 같습니다 오, 나의 고통이여,지극히 사랑스러운 여인보다 좋은 고통,단말마 斷末魔의 아픔에 시달리게 될 때조차, 고통이여,그 마음속으로 여전히 비집고 들어오려고내 이부자리 속에서 나와 함께가지런히 누워 있을 것이기에. ₋ 프랑시스 잠 ..

독서 자료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