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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인간증후군!

유령을 목격한 사람들 1950년대에 테이프 녹음기가 발명되자, 사진사 본 살리아가 망자와의 대화를 테이프로 녹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자 음성 현상’은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신봉자들은 변화가 없는 소음을 사후세계에서 온 메시지라고 해석했지만, 사실 전파방해와 희망적인 사고가 있다면 설명이 충분하다. 이렇듯 무작위 자료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이 현상을 심리학 용어로 ‘아포페니아apophenia’라고 한다. 같은 맥락으로, 가정용 녹음기가 보급되면서 대중음악을 거꾸로 틀면 숨겨진 메시지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그러자 녹음 테이프를 거꾸로 듣는데 집착하는 별난 광경이 연출되었다. 아포페니아는 청각 현상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어떤 감각이든 혼란스럽게 해서 우리의 인지를 왜곡할 수 있다. 세상을 해석할 ..

독서 자료 2024.10.30

개성화와 가면(페르소나)!

인간이 외로운 까닭은 다리가 아닌 벽을 세우기 때문이다.  - 조지프 포트 뉴턴 요즘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던 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외롭다고 말합니다.마음에는 아직 다리가 놓이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겉으로는 소통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마음에 커다란 벽을 세워놓는다면 다른 사람과 가까워질 수 없습니다!!    개성화와 가면(페르소나)! 스위스의 심리학자 카를 융은 자신의 책에서 각 개인의 완전성을 획득하는 심리적 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설명했다. 삶을 살며 우리는 사회에 의해 어떤 특정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요구받는다. 세계에서 기능하기 위해..

독서 자료 2024.10.25

포퓰리스트

그 무엇이 불가능한가?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다.  - 로버티 고다드 당신이 의식하지 못하고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이미 당신이 이루어낸 어제의 꿈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포퓰리스트의 탄생(르네상스 시대) - ‘사보나롤라’ 그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였다. 분노에 찬 언사가 대중 담론을 지배했다. 그는 타고난 연사였다.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능력은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증폭됐다. 그는 선지자였다. 공포와 분노를 몰아내겠다고 약속했으나 청중의 공포와 분노에 불을 지핀 것도 그 자신이었다. 자신의 주장이 진리에 더 깊이 맞닿아 있다고 믿었기에 그에게 논리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바로 도미니코수도회 설교자로, 1490년대에 혜성처럼 등장해 르네상스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지롤라모 사보..

독서 자료 2024.10.22

질투!

행복의 정도를 평가한다면 만약 어떤 사람의 상태를 행복의 정도를 평가한다면, 그 사람이 무엇에 만족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그 사람을 괴롭히는가를 따져 봐야 한다. 그 사람이 괴로운 이유가 사소하면 사소할수록 그만큼 더 그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 왜냐하면, 행복한 상태일 때는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지만, 불행할 때는 사소한 일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에서.   질투는 항상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 인간에게 질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동시에 부도덕하고 고통의 원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질투를 행복의 적으로 여기고, 나쁜 생각을 억누르듯 질투를 억눌러야 한다. 세네카는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사람은 자신의 가진 것과 다른 사..

독서 자료 2024.10.18

본질주의를 경계할 것

본질주의를 경계할 것 운전 중 내 차 앞에 불쑥 끼어드는 사람을 우리는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순전히 우연이거나 누군가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중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가 실수할 때는 상황을 탓한다. 우리가 갑자기 끼어드는 건 약속에 늦었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이와 비슷하게 노숙자나 극빈자의 곤경을 무시하기도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사회적 ∙ 경제적 요인 탓이 크다는 생각을 떠올리기보다는 그들이 본질적으로 결점이 있다고 확신한다. 타인의 불운이나 나쁜 짓이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고 믿는 경향이 지배적이며, 여기에 개입했을 상황 요인은 생각하지 않는다. 장기 흡연자는 자녀에게 담배의 해로움을 알려주면서 중독성 높은 습관을 들이지 말라고 할 수 있다. 상대의 주장에 응수하면서 화자도 같은 행동을 ..

독서 자료 2024.10.14

추론 능력!

이념에 발목 잡힌 추론능력 2013년 예일대학교 댄 카한 연구팀은 과학과 기술 혹은 정책과 증거 논쟁의 원인이 정보 부족이 아니라 이념적 동기가 인간의 추론 능력을 왜곡한다고 말하였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카한은 정체성 보호 인자identity protective cognition성향 때문이라고 가설을 내세웠다. 즉, “충돌과 회피하고 가치 있는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개인은 잠재의식 속에서 정해진 가치를 위협하는 사실적 정보에 저항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신념과 자신을 분리하지 않으며 어느 정도는 신념이 우리를 정의한다.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한 개념, 그리고 우리와 같은 이념과 세계관을 공유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호하는 일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작업이다. 자아감과 신념을 구분하기는 대단..

독서 자료 2024.10.09

그럭저럭 견딜 만한 삶!

현명한 사람은 고통이 없기를 바라고 쾌락을 추구하지 않는다. -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행복이나 쾌락은 부정적(소극적인)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고통은 긍정적(적극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 한다. 만약 아리스토텔레스 이 가르침이 틀린 것이라면, 볼테르의 “행복은 꿈에 불과하고, 고통은 현실이다”라는 말도 틀린 말일 것이다. 삶 속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쾌락이 아닌 고통을 근거로 삶을 대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행복은 그 말 자체가 완곡한 표현으로 ‘행복하게 산다’라는 것은 작은 불행에 의해 그럭저럭 견딜 만한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삶은 즐기고자 주어진 게 아니라, 극복하고 벗어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이것을 라틴어로 표현하면 ‘그럭저럭 삶을 견뎌낸다’이다. ..

독서 자료 2024.10.06

직관의 오류!

시 월- 로버트 프로스트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너의 잎새들은 곱게 단풍이 들어 곧 떨어질 듯하구나만일 내일의 바람이 매섭다면너의 잎새는 모두 떨어지고 말겠지까마귀들이 숲에서 울고내일이면 무리 지어 날아가겠지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오늘은 천천히 전개하여라하루가 덜 짧아 보이도록 하라속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마음을마음껏 속여 보아라 새벽에 한 잎정오에 한 잎씩 떨어뜨려라한 잎은 이 나무, 한 잎은 저 나무에서자욱한 안개로 해돋이를 늦추고이 땅을 자줏빛으로 흘리게 하라천천히, 아주 천천히!이미 서리에 말라버린포도나무 잎새를 위해서라도주렁주렁한 포도송이 상하지 않게담을 따라 열린 포도송이를 위해서라도  사량도(蛇梁島) 전경!  10월- 기형도 1흩어진 그림자들, 모두한곳으로 모..

독서 자료 2024.10.03

은퇴 병!

추진력을 유지하라나에게 은퇴는 죽음이다!사람들이 왜 은퇴하는지 모르겠다. - 머브 그리핀  “대부분의 경우 나이가 들면 휴식이 필요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노화가 동일한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몇 년은 더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귀한 사람들이 활동 욕구와 능력이 여전히 높은 나이에 강제로 퇴직하면서 육체적으로 병들고 급격히 노화했다.  이 심인성 질환은 너무나 흔히 발생해 ‘은퇴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스 셀리에 박사의 를 인용했다. 셀리에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디스트레스distress('dis'는 ‘나쁜’ 뜻의 접두사)라고 불리는 불쾌하고 해로운 스트레스와 유용하고 좋은 유스트레스eustress('eu‘는 '좋은’ 뜻의 접두사)를 구별한다. 그는 일을 할 때처럼 무언가에 연결되어 ..

독서 자료 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