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1/남해여행 13

내차로 욕지도 여행

자연은 인간에게 쾌청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광만을 선사하지 않는 거 같다. 도착 첫 날부터 비가 올듯한 흐린 날씨였다. 그럴 땐 자연과 호흡하며 정적인 시간을 자연스레 공유하게 된다. 낚시와 독서 그리고 차 속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자연에게는 날마다 새벽이 있으나 나의 새벽은 드물다. 솔직히, 나의 새벽이 가장 밝다 생각하기에 만족한다. 목청껏 외친다~. " 소로우의 글을 되새기면서 일상에 매몰된 찬란한 나의 새벽을 찾고 싶어 여기까지 온 것이다. 욕지도는 북적대는 관광지와는 달리 더 없이 아늑하고 포근한 섬이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짓이겨 밟힌 곳에 자연휴식년처럼 쉼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무감각하게 맞이하는 반복된 일상들, 감사함 보다 당연함에 길들여진 생활들을 벗어..

거제 지세포, 지심도 낚시 여행!

며칠전 선창낚시점에서 갯바위 낚시를 예약해 놓고, 오늘 부산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5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배는 새벽 5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갯바위로 이동~. 새볔잠을 설치고 다소 피곤한 몸으로 도착하였지만 막상 6시에 지심도로 출발하는 배를타고 보니 상쾌한 기분에 피로감도 잊게 되었다. 일운면 지세포 해안절벽과 지심도의 경관을 감상하면서~ 낚아 올린 고기로 몇 점의 회와 도시락으로 요기를 하고~ 대물을 기대했건만 대신 술뱅이와 놀래미가 꾸준히 잡혀 무료함을 달래주었다! 소나무 재선충이 아름다운 섬경관을 해치고있어 안타까웠다, 아들과 조카 둘이 낚시 몰입을 지켜보며 나는 절벽을 조심스레 올라가서 지심도를 둘러보았다! 지심도의 평활한 산 정상이 나타나고~! 하트표시의 손 조형물이 나를 반긴다! 활엽..

통영 2박3일

말복이 지나고 여름이 끝날 무렵 통영을 찾았다. 낮에는 햇볕이 여전히 따가웠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활동하기에는 괜찮은 편이었다. 바닷가의 날씨는 변덕이 심한편이지만 이번 여행은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면서 먹거리와 더불어 즐길수 있었다. 같은 또래 세가족 여행이었기에 더 많은 추억을 남기게 해주었다. 이번 여행을 위해 편안한 숙소와 맛나는 음식을 제공해주신 두 가족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막상 통영을 몇번 가보면 중복을 피하면서 즐길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코스와 육상에서의 코스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이번에는 육상에서만 보내기로 하였다. 도남동 관광단지 안에 있는 숙소를 잡고, 주변에 있는 연필등대, 미륵산케이블카, 해저터널 등을 둘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