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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신의 작품 과 을 특히 좋아합니다. 슬픔은 무릎에 얼굴을 묻은 여성의 누드이고, 은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을 그린 그림입니다. 보고 있으면 슬픔은 몸에 내려 앉는 것, 그중 얼굴에, 그중 두 눈에 더 무겁게 내려 앉는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슬픔에 빠진 자는 웅크리게 됩니다. 얼굴을 어딘가에 묻고 흐느끼게 되지요. 고개를 높이 드는 자세, 그것을 보여줄게 있는 자가 지니는 거예요. 내부의 빛, 상승하는 기운을 보여주고 싶은 자의 태도겠지요. 늙고 가난한 사람들, 그들의 쓸쓸함, 쓸쓸한 빛, 가난한 미래!당신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 말하지요. 세상에는 “더 많은 것을 원하면서 모든 것을 잃는 자들”이 있기 마련이라고요. 당신 역시 많은 것을 원하면서 모든 것을 잃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