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25

손주 여름방학!

손주 여름방학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올라 간 큰 손자가 첫 여름방학을 맞았다. 코로나로 인해 방학이 되었지만 학원에도 못 가고 바깥 야외 활동도 제한되다 보니 평일인데도 집에 머무는 날이 많다고 한다. 마침 손자가 와서 이틀간 자고 간다하니 군에 간 아들이 휴가 나온 것처럼 무척 기뻤다. 첫날 저녁은 그럭저럭 반가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면서 보냈다. 손자는 첫날밤을 할머니와 침대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침대에서 같이 자는 집사람은 몸부림을 많이 치는 손자에게 더 신경을 썼다. 손자쪽으로 잠자리를 더 넓게 챙겨주고 자기쪽을 좁게 하다보니 오히려 할머니가 자다가 침대 옆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자기 전에 나는 손자가 걱정이 되어 손자 쪽으로만 쿠숀을 받쳤는데 헛다리를 짚었다. 집사람은 복숭아 뼈에 멍든 자..

삶의 짧음에 대하여

여러분은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처럼 살고 있다. 이미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갔는가를 여러분은 주의하지 않는다. 넘쳐 나오는 더운 물을 쓰듯이 여러분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나는 50세부터 한가한 생활로 물러난다. 60세가 되면 공무에서 해방될 것이다. ‘그럼 묻겠는데 그대는 장수한다는 보증이라도 받았단 말인가'. 유익한 계획을 50세, 60세가 되도록 미루어 놓고, 매우 적은 사람밖에 살아보지 못한 나이에 비로소 삶에 착수하려고 하는 것은, 얼마나 인간의 가능성을 저버린 어리석은 짓인가.(참고로, 세네카는 기원전 4년에 태어난 것을 감안해야 한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높은 자리에 오를 사람들의 입에서, 휴가를 원하고 한가로운 삶을 바라며..

독서 자료 2021.02.08

칸트⦁괴테⦁니체 3인의 초대!

칸트의 의무와 행복이론 삶의 행위라고 요구하면서 가장 내⦁외적인 결단의 가능성으로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행위자 자신의 행복 혹은 도덕적 의무 이행이라는 양자택일에 직면한다. 양자의 유인(誘因)이 균등하게 충족되는 경우에만 삶의 만족과 내적 화해가 가능해진다. 어느 한쪽이 부족하면 화해할 수 없는 삶의 균열을 야기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소크라테스 이래 모든 도덕철학자들은 도덕적 요구와 개인적 행복 사이에 진정한 모순이 존재할 수 없음을 입증하는데 노력해왔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누구도 악하기를 원치 않고, 비도덕적이라는 것은 단지 이론적 오류에 지나지 않으며, 아는 자는 언제나 도덕적이라고 설파했다. 이 경이로운 명제는 어디까지나 미덕과 행복이 일치한다는 선입견 없는 전제조건에 근거할 수 있다. 왜냐..

독서 자료 202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