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1 325

아름다운 금정산(범어사)!

의상대사의 의상전교(義湘傳敎)에 '금정지범어(金井之梵魚)' 즉, 금정산 범어사가 언급 되어 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금빛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井)에서 놀았다고 해서 산 이름이 금정산(金井山)이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문과 북문사이에는 '금정산 갈맷길'이 있다. 주로 금정산성쪽으로 길이 나 있다. 큰 등산로와는 달리 다소 협소하지만 풍광이 뛰어나다. 특히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바위가 압권이다. 마치 작은 설악산을 옮겨 놓은 듯 하다. 부산 범어사와 밀양의 만어사에는 작은 돌들이 많이 놓여 있다. 이 '어(魚)'는 물고기를 뜻하므로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하겠다. 산행 코스(사진순서)는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올라와서 정상을 간 후, 동문쪽 갈..

공룡능선, 길이 보이면~!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칼릴 지브란 길 끝에는 무엇이든 반드시 있고 무엇이든 만나게 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가 자신이 꿈꾸어온 가장 멋진 길로 들어설 수는 없다. 하지만 길을 나서야 한다. 들어선 길은 또 하나의 길이기 때문에 똑바로 걸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 그 길에도 분명 그쁨과 슬픔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 하는 돌은 어디에나 있고 패랭이꽃 한 무더기쯤은 어디에나 피어 있기 때문이다. 길 위라면 어디에든 파랑새는 울고 있기 때문이다.

단양 여행!

사랑의 비밀 - 투르게네프 꽃망울이 터지는 순간을 기다려 보았는가. 굳게 다문 꽃잎들 눈에 보이지 않게 시나브로 부풀어 오르고 펼쳐져 활짝 만개하는 그 황홀한 순간, 그 순간을 기다려 보았는가. 하지만 우린 번번이 때를 놓친다. 꽃이 제 스스로 피어나는 그 은밀한 순간을. 다른 이에게 결코 들키지 않으므로, 기다리고 기다리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 꽃은 이미 환하게 피어 있다. 아무도 보지 못할 때만 꽃은 불꽃처럼 찬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누구도 모르는 순간, 그러나 돌아보면 본시 그랬던 것처럼 거기 피어 있으니 그것은 꽃들의 비밀, 또한 그대 자그마한 사랑의 비밀. 그대 이름 - 장 콕토 그대 이름을 나무에 새겨 놓겠네. 하늘까지 우뚝 치솟을 나무줄기에 새겨 놓겠네. 나무는 대리석보다 한결 낫지. 새겨..

철원 주상절리길 탐방!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길 끝에는 무엇이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꿈꾼 최선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 그래도 가야 한다. 들어선 길이면 길이기 때문에 바르게 걸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 그 길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 하는 돌이 있기 때문이다. 패랭이꽃 한 무더기쯤 어디에 있기 때문이다. 파랑새도 길 위라면 어디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뻐한다 해도 우리의 기쁨은 우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 그 자체 속에 있는 것이며, 우리가 고통을 당한다 해도 고통은 우리의 상처 속에 있지 않고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 칼릴 지브란 인생거울 세상에는 변치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

가지산 눈꽃 산행!

겨우내 소식 없다가 입춘이 한참 지나서야 눈 듬뿍 뿌려주었네. 영영 소식없어 넋놓고 있었기에 간밤에 찾아 온 반가움은 감당이 안되었지. 하늘이 흰눈을 뿌릴 때마다 기쁨은 철없던 어릴 때나 나 늙어서도 매한가지. 발끝에 뽀드득 뽀드득 맞아 주던 그대 숨결소리 따스함에 이내 숨는구나. 이 또한 긴 인생여정에서 억만 겁 중 찰나지만 감동과 울림은 컸었다네. 가지산은 1,241m이고 태백산맥의 끝자락에 딸린 산인다. 열남 알프스의 맏형인 이곳이 눈소식을 항상 맨 먼저 알려준다.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기에 새벽부터 차를 몰고 석남사로 향했다. 배냇골 가는 길과 석남사 터널쪽에는 도로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다.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다. 제설차가 눈을 치운 후에야 차를 움직여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