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1 326

가지산 눈꽃 산행!

겨우내 소식 없다가 입춘이 한참 지나서야 눈 듬뿍 뿌려주었네. 영영 소식없어 넋놓고 있었기에 간밤에 찾아 온 반가움은 감당이 안되었지. 하늘이 흰눈을 뿌릴 때마다 기쁨은 철없던 어릴 때나 나 늙어서도 매한가지. 발끝에 뽀드득 뽀드득 맞아 주던 그대 숨결소리 따스함에 이내 숨는구나. 이 또한 긴 인생여정에서 억만 겁 중 찰나지만 감동과 울림은 컸었다네. 가지산은 1,241m이고 태백산맥의 끝자락에 딸린 산인다. 열남 알프스의 맏형인 이곳이 눈소식을 항상 맨 먼저 알려준다.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기에 새벽부터 차를 몰고 석남사로 향했다. 배냇골 가는 길과 석남사 터널쪽에는 도로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다.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다. 제설차가 눈을 치운 후에야 차를 움직여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입..

부자 지리산 겨울산행!

아빠와 함께 오른 한겨울 지리산! - 할아버지가 손자(동현) 마음을 읽고 위로하면서 가도 가도 끝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높은 산인 줄 몰랐어요. 갈수록 오르막이 가파르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빠는 힘든 나를 이끌며 많은 격려를 했어요.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나를 위로 했어요. 올라갈수록 날씨가 너무 추웠어요. 너무 힘들고 추워서 눈물이 났어요. 찬바람이 얼굴을 바늘로 콕콕 찔렀어요. 엄마생각이 많이 났지만 참았어요. 드디어 정상인 1915미터를 올랐어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높은 산에 올랐어요. 내려오는데도 끝이 없었어요. 이렇게 높은 산인 줄 정말 몰랐어요. 새벽에 출발하였는데 밤이 됐어요. 갔다 와서는 할아버지가 아빠를 혼내줄까 물었어요. 나는 아니라고 했어요. 할아버지는 추운 날 나를 ..

주말 여행!

주말 날씨가 흐려서, 지난 추억의 모음 사진을 펼쳐 보았다! 여행 - 잘랄루딘 루미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을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비 오는 날 -롱펠로우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도 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넝쿨은 아직 무너져 가는 벽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붙어 있건만 모진 바람 불 때마다 죽은 잎새 떨어지며 날은 어둡고 쓸쓸도 하다. 내 인생 춥고 어둡고 쓸쓸도 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는구나. 나는 아직 무너지는 옛날을 놓지 아니하려고 부둥키건만 질풍 속에서 청춘의 희망은 우수수 떨어지고 나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조용하거라, 슬픈 마음들이여! ..

시월의 사량도, 시!

시 월 - 로버트 프로스트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너의 잎새들은 곱게 단풍이 들어 곧 떨어질 듯하구나 만일 내일의 바람이 매섭다면 너의 잎새는 모두 떨어지고 말겠지 까마귀들이 숲에서 울고 내일이면 무리 지어 날아가겠지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오늘은 천천히 전개하여라 하루가 덜 짧아 보이도록 하라 속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속여 보아라 새벽에 한 잎 정오에 한 잎씩 떨어뜨려라 한 잎은 이 나무, 한 잎은 저 나무에서 자욱한 안개로 해돋이를 늦추고 이 땅을 자줏빛으로 흘리게 하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미 서리에 말라버린 포도나무 잎새를 위해서라도 주렁주렁한 포도송이 상하지 않게 담을 따라 열린 포도송이를 위해서라도 10월 - 기형도 1 흩어진 그림자들, 모..

설악산 단풍, 가을의 시!

가을 / 남동희 가을은 참 바쁘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니까 ​ 농부아저씨들도 주렁주렁 달린 과일과 벼를 바쁘게 수확하니까 ​ 강남가는 제비도 퍼덕퍼덕 고운 날개를 휘저으며 바쁘게 지나가니까 ​ 동물들도 겨울잠 자려고 굴파느라 바쁘니까 ​ 울긋불긋 온 산에 핀 예쁜 단풍잎도 보름쯤 지나면 벌써 땅에 자리 잡는다. ​ 가을아, 가을아, 기다려라. 같이 가자. 우리 모두 다 함께 천천히 가자. 손님 / 최혜린 가을이 찾아 온대요! 가을을 맞이하려고 나뭇잎을 알록달록 ​ 노란색 빨간색 이 물감도 찍고 저 물감도 찍고 ​ 가을이 찾아왔대요. 알록달록 예쁜나무 너무나 좋대요. 가을 / 김기은 가을이 왔어요. 소리도 없이 ​ 산마다 빨간 손 들마다 노란 손 ​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