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흐려서, 지난 추억의 모음 사진을 펼쳐 보았다!
여행
- 잘랄루딘 루미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을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비 오는 날
-롱펠로우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도 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넝쿨은 아직 무너져 가는 벽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붙어 있건만
모진 바람 불 때마다 죽은 잎새 떨어지며
날은 어둡고 쓸쓸도 하다.
내 인생 춥고 어둡고 쓸쓸도 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는구나.
나는 아직 무너지는 옛날을
놓지 아니하려고 부둥키건만
질풍 속에서 청춘의 희망은 우수수 떨어지고
나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조용하거라, 슬픈 마음들이여!
한탄일랑 말지어다.
구름 뒤에 태양은 아직 비치고
그대 운명은 뭇 사람의 운명이러니,
누구에게나 반드시 얼마간의 비는 내리고
어둡고 쓸쓸한 날 있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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