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슨이 일흔이 됐을 때, 꿈에서 계시를 하나 받았다. 오래 살려면 건강에 더 신경 쓰라는 것이었다. 꿈에서 깬 뒤, 그는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조깅과 수영을 하고, 일광욕도 했다. 단 세 달 만에 15 킬로그램이 빠졌고, 허리가 15센티미터 줄며 가슴은 12센티미터 넓어졌다. 한층 건강해진 톰슨은 외모에도 자신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짧고 멋진 헤어스타일을 시도했다. 그런데 그만 미용실에서 나오다 버스에 치였다. 그는 죽어가면서 울부짖었다. “신이시여, 어떻게 나한테 이러실 수 있어요?” 그러자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 톰슨. 머리가 짧아져서 못 알아봤구나.” 톰슨이 머리를 기르든 짧은 머리를 하든, 헤어스타일은 우연한 성질일 뿐, 본질이 달라지진 않았다는 것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