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라 마른 거야그렇게 대답하고이내 눈물짓네-기간 ☞ 누군가 "왜 수척해졌느냐"라고 묻자 여름이라 입맛이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아무 일 없는 것처럼 감춰도 마음에서 드러나는 것이 있다. 플라톤에 의하면, 우리가 보고 만지는 그 어떤 것도, 그가 독자적으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속하지 않는다네. 실제로 그러한 것은 유동적이어서 끊임없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노년이 되어서도 젊었을 때와 똑 같은 사람은 없네. 우리의 육체는 강물처럼 움직인다네. “아무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고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했네. 실제로 강의 이름은 변함없이 같지만, 그 물은 이미 흘러가 버린 뒤이네. 우리도 강물 못지않은 빠르기로 달려가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