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 3

설악산 단풍, 가을의 시!

가을 / 남동희 가을은 참 바쁘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니까 ​ 농부아저씨들도 주렁주렁 달린 과일과 벼를 바쁘게 수확하니까 ​ 강남가는 제비도 퍼덕퍼덕 고운 날개를 휘저으며 바쁘게 지나가니까 ​ 동물들도 겨울잠 자려고 굴파느라 바쁘니까 ​ 울긋불긋 온 산에 핀 예쁜 단풍잎도 보름쯤 지나면 벌써 땅에 자리 잡는다. ​ 가을아, 가을아, 기다려라. 같이 가자. 우리 모두 다 함께 천천히 가자. 손님 / 최혜린 가을이 찾아 온대요! 가을을 맞이하려고 나뭇잎을 알록달록 ​ 노란색 빨간색 이 물감도 찍고 저 물감도 찍고 ​ 가을이 찾아왔대요. 알록달록 예쁜나무 너무나 좋대요. 가을 / 김기은 가을이 왔어요. 소리도 없이 ​ 산마다 빨간 손 들마다 노란 손 ​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이 왔어요..

기억들 , 가을~!

기억들 널 따른 바위가 강풍으로부터 나를 막아주는 조용한 구석에서 나는 준비한 빵을 먹었다. 햄과 치즈를 넣은 흑빵이었다. - 거센 바람이 부는 날씨에 몇 시간 동안 산을 오른 후에, 속을 채워 넣은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것, 그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며, 어린 시절의 진정한 기쁨 가운데 아직도 사무치도록 맛있고 흡족할 정도로 행복하게 해주는 거의 유일한 즐거움이다. 내일이면 아마도 나는 율리에로부터 첫 키스를 받았던 장소, 너도밤나무 숲에 있는 그 장소를 지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모레쯤엔 아마도 그녀 자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녀는 헤르쉘이라는 부유한 상인과 결혼했는데, 아이가 셋이라고 했다. 그중 한 아이는 눈에 띄게 그녀와 닮았고 이름도 똑 같은 율리에라고 한다. 그 이상은 나도 ..

독서 자료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