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아 용두산아 너 만은 변치말자/ 일백구십사(194)계단에 즐거웠던 시절은 그 어데로 가버렸나~,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해저문 노을 바라다 본다/설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인듯 씻기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 부산은 노랫말 가사처럼, 바닷가 추억의 그리움과 슬픔을 노래한 연가와 애가가 많은 편이다. 만남과 헤어짐의 사연이 많은 곳이기에 계절에 상관없이 바다를 많이 찾는 것 같다. 파도 소리와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걸어 보는 기분은 남다르다 할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어둠이 깔린 야경은 엄숙함과 찬란함이 더해져 또 다른 감정과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확 트인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린다는 말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