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뿐. - 라이니 마리아 릴케 연꽃 / 이도윤 달도 때로는 술 취해 뒹구는 인간 세상이 그리운 것이다. 아무도 몰래 더러운 방죽으로 스며든 달이 진흙 발을 딛고 검은 하늘을 내어다본다. 갓 피어난 흰 연꽃이 천지에 환하다. - 이도윤,『산을 옮기다』(도서출판 詩人, 2005) 가시연꽃 / 최두석 자신의 몸 씻은 물 정화시켜 다시 마시는 법을 나면서부터 안다 온몸을 한장의 잎으로 만들어 수면 위로 펼치는 마술을 부린다 숨겨둔 꽃망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