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일인지, 남 일 인지부터 따져보자! 정신분석학자 아들러가 창시한 심리학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이 자신의 과제인지, 아니면 타인의 과제인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이를 ‘과제의 분리’라고 했다. 얼핏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자신의 고민은 결국 자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가족의 문제든 친구의 문제든 자신이 아닌 타인의 문제까지 자기가 떠안을 때가 있다. 아들러는 이때 “그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지, 나 자신의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젊었을 때부터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을 신조로 삼는다면 바람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늘 경쟁하는 습관이 몸에 벤 사람이 더 많다. 남의 행불행은 자기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질투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