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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에는 마지노선을 세우지 마라

[중산] 2011. 10. 6. 18:29

 

비밀에는 마지노선을 세우지 마라

술에 취해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라: 멀쩡하던 사람도 술만 마시면 혀를 함부로 놀린다. 인 비노 베리타스in vino veritas”라는 고대의 라틴어 격언이 있다. 술 속에 진실이 있다는 뜻이다. 입을 잘 단속하는 사람, 어머니한테도 비밀을 털어놓지 않는 사람도 술을 마시면 자제력을 잃는다. 생명부지의 사람에게도 속마음을 털어주고, 맑은 정신으로는 절대로 꺼내지 않을 말들을 주절주절 늘어놓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땅을 치고 후회한다. 술에 취하면 속마음을 털어놓는 버릇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고칠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다음으로 자신의 주량을 파악하라. 몇 잔을 마셨을 때 자신이 흐트러지는지를 알면, 마시는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한계, 즉 자기가 견딜 수 있는 양을 파악하는 것이다. 술주정, 주량, 술버릇 같은 민감한 부분에서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처신하라. 술을 마실 때 양을 조절하고 입을 단속할 줄 알면 직장에서나 개인의 인생에서 성공할 것이다.

 

 

대리 만족의 함정을 조심하라: 사람들은 소문을 퍼뜨리고, 비밀을 폭로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남의 불행에 관한 소문이라면 더없이 좋다. 사람들은 소문은 퍼뜨려서 자기가 피해를 입지 않는 한, 남의 불행을 떠들어대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미국의 경우 전설적인 영웅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불굴의 의지를 지녔고 과묵하다. 미국인이 그리는 영웅의 이미지에 과묵함이 들어간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우리의 영웅은 가십을 주고받지도, 비밀을 누설하지도 않으며, 남의 험담 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에나 등장하는 영웅일 뿐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입을 함부로 놀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비밀을 누설하고 남의 말을 수군대는 건 인간의 본성이자 단점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런 잘못을 저지르면서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늘 입을 함부로 놀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입을 함부로 놀리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안다면 다시는 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비밀에 관해선 마지노선을 세우지 마라: 사람들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마지노선을 세운다. 저마다 방어기제를 설정하고는 그것이 비밀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기업과 정부의 여러 조직들도 비슷한 일을 한다. 정교한 보안정책을 세워 문서를 분류하여 등급을 매기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직원들의 신원을 철저히 파악하여 접근허가증을 배부한다. 금고, 경호원, 신분증, 감시 장비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종류의 물리적 보안장치를 총동원한다. 잠재적인 첩자나 정보유출 경로를 찾아내도록 직원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어떤 직원에게 어떤 정보를 맡길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약점 비밀, 행동에 숨은 동기나 목적을 철저히 조사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보는 결국 유출되어 누군가의 수중으로 들어간다.<“당신의 입을 다스려라”에서 일부 요약 발췌,로버트 제누아 지음, 역자 강민채님, 바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