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년 연산군 7년 경상도 삼가현 토골(현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토동) 에서 승문원 판교 조언형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 연구에 열중하였지만, 과거에는 1,2번 응시하고 이후로 응시하지 않았다. 1527년 중종 22년 부친 상을 당하여 3년간 시묘하였고, 1531년 생계가 어려워지자 처가인 김해의 탄동으로 찾아가 산해정을 짓고 제자교육에 힘썼다. 1539년 38세에 헌릉참봉에 임명되었지만, 벼슬을 고사하였고, 1544년 관찰사의 면담도 거절하였다. 1549년 명종 4년 전생서주부에 특진되었으나 고사하였고, 집 근처에 계복당과 뇌룡사를 지어 강학에 전념하였다. 1556년 종부시주부로 다시 부름을 받았지만, 역시 고사하였고 1544년 벼슬길에 나가라는 이황의 권고도 거절하였다.
재실에서 가족들과 차 한잔을 하면서~!
나라꼴이 말이 아니고 도적이 도성에 가득합니다~덕과 위엄이 베풀어지면 초목도 모두 쏠리는데~~상소문을 읽으며~!
이번 지리산 여행은 장마철이라 산행 계획은 세우지 않고 주변 풍광을 즐기기로 하였다. 젊었을 때는 중산리에서 쌍계사로 종주한 적이 있었다. 이번 여행 첫날은 부산에서 출발하면서 진주성촉석루와 진양호를 먼저 둘러 보았다. 숙소는 산청 중산리 부근에 잡았다. 이튿날 새벽 안개가 자욱한 도인촌과 청학동을 찾았다. 중산리에서 터널만 통과하면 가까운 하동군 청학동이다. 아침 식사 후 대원사 계곡과 조식선생 산천제를 둘러보고 셋째날 장맛비 속에서 연꽃 핀 함양 상림공원으로 달려갔다.
누군가가 지리산은 어머니품과 같은 포근한 산이라고 했듯이, 갔다 올 때마다 미완의 여운을 안고 돌아온다. 지리산은 아무리 궂은 날씨라도 외면하지 않고 솜털 안개 옷으로 갈아입고 포근히 맞이 해 준다. 계곡 어느 곳이든 물보라를 비산시키며 쏟아지는 폭포수의 위용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여행 내내 장맛비가 오락가락했지만 후덥지근하지 않고 오히려 시원했다. 지리산 맑은 물줄기와 정기를 이어받은 주변 지역(산청,진주,하동,함양)까지 탐방하게 되어 뜻이 깊었다. 무엇보다 아들 내외와 장기와 바둑까지 둘줄 아는 귀요미 손주와 함께한 이번 삼대 여행이 무척 행복했었다. 2박3일의 지리산 여행을 마치고, 함양상림공원에서 마지막 여행지인 통영으로 향했다~!
'취미1 > 부산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곶 (0) | 2020.09.16 |
---|---|
울산 대왕암공원,슬도 답사 (0) | 2020.08.21 |
손주들과 부산라벤더 팜을 들리다! (0) | 2020.07.04 |
11월의 경주 (0) | 2019.11.22 |
밀양 영남루에 오르다! (0) | 2019.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