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질문 어느 날, ‘일들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하지 않을 텐데∙∙∙∙’ 이렇게 생각한 왕은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좋은 때가 언제인지, 왕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그 방법을 알려 주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온 나라에 선포했다! 매우 다양한 학자들의 답변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느 말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상을 내리지 않았다. 해답을 찾고 싶었던 왕은 지혜롭다고 널리 알려진 은사를 찾아가 물어보기로 했다. 왕이 은사 가까이에 다가 갔을 때 그는 자신의 오두막 앞에서 밭고랑을 파고 있었다. 왕을 본 은사는 꾸벅 인사를 하고 계속 밭고랑을 파는 이에 열중했다. 바짝 마른 체구의 은사는 가래로 땅을 찍어서 흙덩이를 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