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 앙드레 지드 잘못을 저지를 때보다 그것을 벌할 때 더 많은 쾌감을 느끼며 나는 즐거이 나의 육체를 벌했다.*ⁱ 그저 단순히 죄를 벌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무한히 자부심을 느꼈던 것이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공적(功績)’이라는 생각 자체를 아예 없애버릴 것. 정신에는 그것이야말로 커다란 장애인 것이다. *ⁱ 신비주의적 고행에 열광할 무릅 지드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전날 저녁 욕조에 가득 채워놓았던 싸늘한 물속에 몸을 담그곤 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성서 몇 쪽을 읽었다∙∙∙∙∙∙. 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