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 2

봄, 황산공원 유채

봄은 하얗게 치장을 하고 -브리지스 봄은 하얗게 치장을 하고 우윳빛 새하얀 관을 쓰고 있다. 흰 구름은 부드럽고 환하게 빛나는 양떼처럼 하늘을 떠돌고 있다. 하늘에는 흰 나비가 춤추고 하얀 데이지 꽃이 대지를 수놓는다. 벚꽃과 서리같이 하얀 배꽃은 눈처럼 꽃잎을 뿌리고 있다. 봄 - 빅토르 위고 봄이구나, 3월 감미로운 미소의 달, 4월. 꽃 피는 5월, 무더운 6월. 모든 아름다운 달들은 나의 친구들이다. 잠들어 있는 강가에 포플러 나무들 커다란 종려나무들처럼 부드럽게 휘어진다. 새는 포근하게 조용한 깊은 숲에서 파닥거린다. 초록의 나무들이 즐거워하고 해는 왕관을 쓴 듯 힘차게 솟아오른다. 저녁이면 사랑으로 가득차고 밤이면 거대한 그림자 사이로 하늘이 내리는 축복 아래 영원히 행복한 노래를 부르리. 진..

독서 자료 2022.04.15

봄!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 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을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꽃이 하고픈 말 -하인리히 하이네 새벽녘 숲에서 꺽은 제비꽃 이른 아침 그대에게 보내드리리 황혼 무렵 꺾은 장마꽃도 저녁에 그대에게 갖다드리리 그대는 아는가 낮에는 진실하고 밤에는 사랑해달라는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나무 -이..

독서 자료 202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