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설사 진실한 웃음이 아니어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이는 우리의 생각이나 동작이 뇌에 영향을 준다는 명확한 증거다. 기분이 나쁠 때 억지 미소라도 지으면 뇌에서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Fake it until you make it."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이 될 때까지 이미 현실인 척 행동하라는 뜻인데, 억지로 지은 미소가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현상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현상은 인간의 다양한 활동에서 관찰할 수 있다. 자신감 있게 ‘행동’하면 더욱 자신감이 붙는 ‘느낌’이 들고, 운동복을 입으면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섹스하고 싶어지고, 섹스를 하면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솟아난다. 기분이 우울할 때, 길을 가다가 마주친 낯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