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라는 70대 후반의 남자가 있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는데, 60대 이웃 여자 때문에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었다. “왜 지금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첫 상담 시간에 그는 절규하듯 외쳤다. “사랑과 욕망 같은 끔찍하게 복잡한 것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는 평생을 작은 마을 신문의 편집인으로 일한 박식한 남자였다. “원치 않아요. 그런데 달콤합니다.” “나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아내가 나의 이런 감정을 안다면 속이 상할 겁니다. 나는 이런 걸 원치 않아요. 덕분에 사는 것 같긴 하지만요.” 이 마지막 몇 마디가 인상적이었다. 이 새로운 여자가 그를 살아나게 한 것이다. 그동안 죽어있었기에 그는 그녀를 보고 삶으로 가는 길을 알아보게 된 것이었다. 물론 의식적으로가 아니라 내면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