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사는 하루 두 번, 2분 이상 양치하라고 권한다. 스트리밍으로 영상을 보거나 소설 미디어를 스크롤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과자 한 봉지를 먹어 치울 때는 2분이 별로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욕실에서 거울을 마주 보고 서서 양치할 때는 지겹기 짝이 없는 시간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버먼 교수는 ‘이탈적 몰입tangential immersion 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양치질, 손 씻기, 산책하기와 같은 행동은 중요하지만 지루해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럴 때 완전히 몰입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몰입할 수 있는 다른 일을 동시에 참여하면 결과가 나아질 수 있다. 리버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것을 실험하기 위해, 한 집단에는 곰과 늑대가 나오는 상대적으로 몰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