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우정을 세 유형으로 구분하는데요. 효용성에 토대를 둔 쓸모 있는 우정과 즐거운 우정, 그리고 선에 토대를 둔 고귀한 우정이 그것입니다. 먼저 효용성에 토대를 둔 우정의 가장 뚜렷한 사례는 링크드인 같은 우리가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에서 맺는 관계입니다. 이 관계의 목적은 직업과 관련된 인맥을 맺는 것이지요. 본질적으로 효용성을 추구하는 활동입니다. 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혜택을 주지만, 오로지 얻을 이득이 있을 때에만 가치가 있으므로 순전히 도구적인 관계입니다. 이런 관계에는 본질적인 가치는 없고 오직 효용적인 가치만 있습니다. 즐거움을 토대로 한 우정도 비슷합니다. 단지 관계를 지속하는 힘이 경제적 이득이 아니라 즐겁고 유쾌한 감정에 있다는 점만 다를 뿐이지요. 일단 재미있고 유쾌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