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도덕이 필요한가? 플라톤은 에서 지혜와 용기, 절제와 공정심을 겸비하고 덕을 갖춘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며, 분명 덕이 가져다주는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봤다. 이러한 기쁨은 물질로 인한 쾌락과는 다른 개념으로, 정신적 쾌락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 정신적 쾌락의 대표주자는 공자가 가장 신임했던 제자 안회다. 그는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을 갖고 누추한 집(一簞食,一瓢食,在陋巷)’에 살면서도 늘 기쁨을 느꼈다. 안회가 느끼는 기쁨은 바로 덕을 통해 영원히 누릴 수 있는 마음의 기쁨이었다. 이러한 만족감이 바로 행복이다. 어째서 덕이 이러한 쾌락을 안겨줄 수 있을까? 덕은 자아를 발전시키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도록 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이룰 수 없는 욕망 앞에서 좌절하고 고통을 받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