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아파트 상가 옆에 살고 있는 나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힘들었던 상황을 많이 목격했다. 이곳 골목길에는 치킨 집, 닭 꼬지 집, 커피 점, 반찬가게 등 주로 음식점들이 많은 편이다. 코로나 이전에도 가게들은 가끔 주인이 바뀌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독 코로나가 덮치고 부터는 인테리어 공사도 멎고 폐업과 점포임대 안내문이 나붙어면서 빈 점포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발을 하고 평소 정겹게 느껴지던 가게를 지나오는데 모든 게 허전한 걸 느꼈다. 그 곳은 내가 이사를 온 뒤로 7년 동안 줄곧 치킨 집을 해오던 곳이다. 하굣길 학생들을 상대로 종이컵에 치킨을 담아 음료수와 같이 팔기도 한 가게다. 학생들에게 적은 부담으로 치킨 맛을 보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