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의 위대한 학자 퇴계 이황의 사상 중에서 인성교육에 해당하는 ‘마음공부’의 내용을 담고 있다. 퇴계는 누구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그 핵심으로 ‘함양(涵養)’과 ‘체찰(體察)’을 언급했다. 함양이란 학식을 넓혀 심성을 닦는 것이고, 체찰은 몸으로 익혀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 퇴계는 알기만 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공부가 아니라고 보았고, 날마다 반복하여 그 앎이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될 때까지 몸으로 익혀야 함을 강조했다. 자성록 - 몸과 마음의 공부법 1.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공부에 대한 조급증’이 마음의 병을 부른다 - 남시보(한국 양명학의 시조로 불리는 조선 명종ㆍ선조 때의 학자)에게 답함 - 마음의 병은 세상의 이치를 바르게 살피지 못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