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기농을 시작했을때,,,,,,,ㅋㅋㅋ
상추를 내무렸죠.(내무리다:제주도 사투리;뜻=>싫어하다. 따돌리다.왕따)
제가 워낙.....상추를 싫어해서.
밥상에 상추 올라오면...후다닥 도망을....
좋은 머리 쓸대야 많기도 많지만...이럴땐 왜 그리도 빨리 회전되는지.
밥 안먹는 핑계거리도 많았죠.
상추에 된장!!!! 이 맛을 몰랐습니다.
보리밥 한술 퍼서 상추에 올리고 양념된 된장을 올려서 입으로 스~윽!
톳, 오이냉국으로 입가심을 하고.....
(생각하니 입맛이 쏘~~옥 올라오네.)
깻잎은 워낙 좋아했던 터라......
쌉쌀하면서도 향긋도 하고, 제 손바닥에 크기도 적당하고
뭐든지,,,,,
쌈엔 깻잎이 없으면 안됐죠.
(아마도 김 다음으로 깻잎을 선호했던 것
같은데...)
지금요!!!!.
ㅋㅋㅋ, 많이 변했죠.
앉은 자리에서......
회 한접시만 있으면,
상추 한소쿠리를 눈도 깜짝 않고 제 뱃속으로.....직행!!!!
울엄마는 이미 겪었고......
고모가 밥 한수저 안뜨고 상추 한소쿠리를 비웠다고....난리도 아니였습죠.
짠짠한 것을 밥도 안먹고 먹는다고.
어버이날...고모식구랑 저희집 식구랑 전부 모여 고기를 굽는데....
제가 고기만 집어먹고...
쌈채소엔 거들떠도 안보니.....야단을...... 야단을....
"딸년이고, 아방이고 유기농 유기농하더니.... 딸년 입맛만 고급됐구만...."
암튼, 유기농으로 재배된 상추맛에 길들여져.....
티를 내면 안되는데.....
맛이 없으니....우짜겠소. 이잉~~~
이젠....밖에서 외식하러 가면...
쌈으로 먹지도 않고 고기만 먹다옵니다.
청상추는 육류에 좋고 적상추는 어류와 궁합이 맞다고 하던데....
적상추 맛은 아직 모르겠고.....
유기농 상추 수확하다가 목이 마르면 앉은 자리에서 청상추 뜯어먹습니다.
이모가 그 모습 보고선 어이가 없었는지,
저희 엄마에게 시집도 안간 딸년....촌년 만든다고....난리도 아니였습죠.
이 화분에 있는 상추는 제가 유기농실험하고 여분으로 남겨뒀던 것들입니다.
지금.....
한참 독이 오를때로 올랐죠.(먹으면 워낙, 워낙 쓰죠.)
머리가 많이 빠져 고민중인 후배가 있어.권했더니....ㅋㅋㅋ
"울엄마가 상추 꽃대 꺽었을때 하얀즙 나는 거 먹으면 머리 안빠진다더라."
"진짜.????"
"그럼 울엄마가 거짓말을 딸년에게 하겠냐. 내가 강교수님 몇번 갖다드렸잖아."
" 먹어야겠네. 억~~왜 이리 써. "
"ㅋㅋㅋ, 미안타. 그건 내가 약만들려고 독하게 만들것이라 그런다."
물을 적게 주면서 독이 오를때로 올라서 제가 먹어봐도 너무 써.
상추 잎끝은 달콤한데......줄기랑 맞붙는 곳은 약중에 약((락투세린))되어.
이것은 사람이 마셔도 좋아요.흑설탕 넣어서 자기 입맛에 맞게....
전......발효된 액비도 손가락으로 맛을 보거든요.
사람 입맛에 맞으면 식물먹기에도 불편하지는 않을테니.
믹서에 갈은 이유는 빨리 발효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래걸리거든요. 농장에서는 급할때 믹서에 갈아 발효 시킵니다.
큰 통에 벌레가 먹은 잎을 모아 담아서 밀봉해서 서늘한곳에 보관합니다.
그리곤 30뒤 한번 저어 준후 90일 뒤부터 씁니다.
청초액비라 해서 어려울것 없습니다.
미나리, 대파껍질, 쑥, 칡덩쿨....등 곳곳에 널린 것들이 풀인데...아무 풀이면 됩니다.
그것들 모아서 쌀뜬물과 흑설탕 조금이면 유기농천연액비가 만들어집니다.
녹색잎들을 모아서 액체비료를 만들어 발효만 시켜주면 됩니다.
생수병에 깔대기로...... 보통 pet병 사이즈가 딱!!!!
깔대기 버리지 마시고 나눴다가 거즈하나 깔고 액비 거를때 사용하면 다른병에 담기도 편하고
거즈는 버리면 되니, 나중에 씻기도 편합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상추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가슴에 막혔던 기를 통하는 하는 채소'라고 나와있으며, '치아를 희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고 쓰여 있다.
실제로 술을 많이 마셔 머리가
아프고 속이 더부룩한 날 상추즙을 마시거나 다른 야채와 함께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속이 한결 편해지고 머리도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상추를 먹으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는다. 상추 잎을 꺾을 때 나오는 흰 즙에 진정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ꡑ'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민한 신경을 누그러뜨리기도 해 오랫동안 상추를 먹으면 두통이나 불면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상추는 여성들에게 좋다고 한다. 상추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철분과 칼슘, 히토신, 리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필요한 여러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은 빈혈을 예방하며,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A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비타민 B군은 피부 노화를 막고 머릿결을 윤기 있고 부드럽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상추는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좋다. 상추에
풍부한 섬유질이 장 활동을 도와 배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비 때문에 생기는 독소를 해독해주기 때문. 오랜 변비 때문에 탁한 기운이 상체 쪽으로
역류해서 피부가 좋지 않았던 사람이나 소화가 원활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적극 권할만하다.
주의!!!!
일주일 정도 지난 후 한번섞어주세요(흔들어주세요)
이렇게 분리가 되면 위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병의 공간을 둔 이유는 점점 병이 빵빵해집니다.
터질수도 있으니....공간을 둔 후 서늘한 곳에서 보관.
여름에는 한달 동안 발효시킨 후 걸러내서 액비만 따로 보관하시면 요긴하게 씁니다.
꼭 뚜껑은 단단히 밀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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