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중력의 리더십

[중산] 2011. 11. 2. 12:52

 

SELF-DEVELOPMENT_ 성공을 넘어 사랑에 대한 통찰로

 

 

상반된 리더십의 모순을 풀어 주는 ‘중력’의 문제

 

많은 회사들이 뛰어난 엔지니어들과 영리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모든 것들을 중심으로 끌어당겨 주는 중력 같은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기술의 조각들이 우주 속을 떠다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기술의 조각들이 우주 속을 떠다니게 된다. 그런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애플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끌어당겨 주는 중력이 없었기에 크고 작은, 하지만 재미있는 조각들이 주위를 떠돌아 다녔다.

-《Business Week》 (2004)

 

중력은 주위 조각들을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주위 조각들은 중력의 힘에 이끌려 빨려 들어갈 뿐이다. 결국 리더십의 문제란 직원들을 어떻게 다룰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직원들이 빨려 들어오게 만들까의 문제이다. 곧 리더 스스로 내가 어떻게 중력의 힘을 가질 것인가의 고민하는 문제의식과도 동일하다.

 

 

리더십이란 리더의 자기 반성, 자기 실력, 자기 검증에 관련되는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면 리더십과 관련된 모든 복잡한 문제들이 일거에 해결된다. 저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지, 저 직원의 심리는 뭘까?, 저 사람은 성향이 좀 달라서 카리스마보다는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스로 독창적으로 되는 것, 스스로 뛰어난 인력이 되는 것 자체가 리더십이다.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중력의 리더십을 갖추게 된다.

 

 

제품 생산에 문제가 없어지기 시작하면 모든 권력은 과거의 만드는 자의 중력을 벗어나 파는 자들에게 돌아간다. 마치 그들이 회사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듯한 이야기가 오가며, 원래의 중력이었던 만드는 자는 상황을 관망할 뿐이다. 잡스가 어떤 흔들림에도 변함없이 제품의 제작 과정과 홍보, 유통 등 모든 부분에 관여하는 이유도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잡스는 스스로 가장 강한 중력이 되길 원했다. 중력의 획득은 누수를 방지하고, 애초의 오리지널한 창의성을 보호한다. 그는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중력의 획득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앞의 리더십이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중력의 문제라면, 후자는 회사의 핵심과 주변부 간의 중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의 문제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외부의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차원이 아니라, 어떻게 그들이 빨려 들어오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이다.

 

 

가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궁금의 위대함

해군에 입대하기보다는 해적이 되는 편이 낫다.

-《Odyssey : Pepsi to Apple》 (1987)

 

이익과 손해라는 틀에서만 본다면 단연 해군에 입대하는 것이 낫다. 안정된 보수, 사회적인 지위와 신뢰성, 은퇴 후의 생활까지 고려한다면 해적보다는 당연히 해군을 선택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상식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잡스가 해적이 더 낫다고 말한 이유는 정확하게 해군일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자신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잡스가 해온 대부부의 선택은 가치 위주의 선택이고, 그가 하는 대부분의 판단은 가치 위주의 판단이다. 그는 애플과 존 스컬리의 관계, 애플의 몰락에 관해 모든 것을 가치라는 기준으로 판단한다.

 

 

애플을 망쳐 놓은 것은 성장과 발전이 아니었다. 애플을 망쳐 놓은 건 가치 기준이었다. 존 스컬리가 애플을 망쳤다. 그의 고위 간부들에게 일련의 부패한 가치들을 주었으며, 그것으로 그들을 타락시켰다. …… 애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객들이 사용할 위대한 컴퓨터를 만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더 이상 그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위대한 컴퓨터를 만드는 방법을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오로지 많은 돈을 버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 〈Computer World〉 (1995)

 

가치와 동기, 규칙에 대한 잡스의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수준의 삶, 어떤 수준의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대한 메시지이다. 오로지 먹고 사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더 이상 확장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서도 그 이상의 수준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경우도 있다.

 

 

잡스는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단계, 자신의 자아가 완벽하게 만족되는 상태, 최고의 정점을 향한 인생을 목표하고 있다. 그가 돈에 가치를 두지 않는 것은 부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돈을 넘어서 있는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충분히 넉넉하지 못했던 애플의 초창기 시절부터 최고의 욕구 단계를 꿈꿨다. 해군에 입대하는 것보다 해적이 되는 편이 낫다는 말은 그가 지향하고 있는 삶의 목표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갈 것이냐의 문제는 자신의 전 인생을 결정짓는 나침반과도 같다. 북쪽으로 나침반을 맞추면 그의 삶은 모두 북으로 향할 것이고, 남쪽으로 맞추면 모두 남으로 향한다. 당신의 삶의 가치는 어디로 향해 있는가.<“CEO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자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이남훈 지음, 팬덤북스>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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