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당신은 누구인가?

[중산] 2011. 11. 2. 12:49

 

당신은 누구인가?

공식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서 당신 스스로 물어보라. 나는 누구인가? 내 아내가 알고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당신 아내가 결혼했던 사람과 같은 인물인가? 나이는 들었지만 더 현명해진 사람인가? 원기 왕성한 사람인가? 아니면 남에게 뒤지거나 승진에서 탈락할까봐, 또는 몸이 아프거나 매력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고군분투하는 사람인가? 당신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라. 비판적이고 가혹하게 평가하라는 뜻이 아니다. 나는 항상 당신 편이다. 혹시 이 책을 산 사람이 당신 아내라 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당신 아내와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거든, 둘 사이를 멀어지게 할 만한 뭔가가 당신에게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보라는 것이다.

 

 

외모

당신을 아내에게 소개하기 전에 먼저 할 일은 옷을 다 벗고 거울 앞에 서서 거기에 비친 본 모습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당신의 몸은 어떤가? 미국의 성인 남자는 평균적으로 1년에 0.45킬로그램씩 살이 찐다. 그뿐 아니라 지방에 대한 근육의 비율이 매년 떨어져서 체중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이라도 전반적으로는 근육량이 적어진다. 고등학교 때, 우리는 운동선수와 공부벌레는 원래 그렇게 태어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은 어른이 되어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내가 아는 많은 의사는 운동을 아주 잘하지만, 또한 고등학교 때 공부벌레이기도 했다. 한편, 나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가서 적잖이 당황한 적이 있다. 헤라클레스 같은 근육질로 나타날 줄 알았던 고등학교 때의 운동선수 친구들이 보통 사람보다 몸매가 더 엉망이었던 것이다. 사실, 자신이 10대 때나 젊은 시절의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사람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건 싫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몸을 보면서 당신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한다.

 

 

절제

약물중독은 정상적인 인간관계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친다. 내가 상담하는 부부 중에는 둘 다 술과 마약을 즐기던 시기에 만난 커플들이 많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는 술이나 마약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을 수도 있다. 지금도 그것이 재미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술을 마시거나 약을 복용하게 됐다면 먼저 정신을 돌변하게 하는 그런 행동이 부부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보라. 일생 동안 알코올중독이나 마약중독에 빠질 확률은 25퍼센트 정도인데,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더 높다. 당신은 이 통계를 보고 아내에게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알코올중독자나 마약중독자가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고 자기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중독이라고 우긴다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이 알코올중독자를 가려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알고 싶으면 다음 질문에 대답해보기 바란다.

 

- 아내나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술을 줄이라고 충고한 적이 있는가?

 

- 술을 마시는 사실을 아내에게 숨기고 있는가?

- 다른 데에 쓸 돈을 술 마시는 데 쓰고 있는가?

- 술 없이 하루 이상 버티는 것이 불가능한가?

- 술을 마시지 않을 때면 그것을 생각하거나 간절하게 원하는가?

- 주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마시는가?

 

라는 대답이 하나라도 나오면 당신은 알코올에 중독되었거나 의존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질문에 라고 대답한다면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를 직시하자. 모든 종류의 알코올은 물론 마리화나, 코카인, 발륨, 비코딘 그리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다른 약물들도 잠재적으로 중독성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약물을 사용하는 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창의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라고 합리화한다. 이런 약물들이 우울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이다.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먹구름을 불러오고 장벽을 쌓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가로막는다.

 

<“행복한 남편의 비결”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스콧 할츠만 · 테레사 포이 디제로니모 지음, 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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