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퇴직을 즐기는 1001가지 방법!

[중산] 2010. 8. 13. 10:57

 

마침내 맞이한 인생의 황금기!

삶을 그다지 잘 꾸려 나가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퇴직이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잘못 전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이런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트리마크 투자관리회사에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조사 참여자들은 퇴직으로 얻게 된 두 가지 장점으로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지적 자극이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준비가 최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하면 불려 나갈 수 있을지를 계획하는 일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심리적·사회적인 준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직장에서 근무하는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내기 위해서는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을 하면서도 인생을 즐길 수 있고 동시에 퇴직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퇴직하기 훨씬 이전부터 일과 사생활 사이에 균형을 잡고 최선을 다해 그 균형을 유지해 나간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이외에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립한다.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익히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보낸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퇴직 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신체를 단련시킨다.

·주변 세계와 접촉할 수 있는 통로를 많이 열어 둔다.

퇴직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퇴직 이전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퇴직 후 삶을 보다 의미 있고 윤택하게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퇴직 전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로 지금 퇴직나무를 심어라

이미 퇴직을 했든 퇴직이 다가오든 그 누구라도 퇴직 이후의 삶을 무료하게 또는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이 순간 퇴직나무(Retirement Tree)를 심어야만 한다. 퇴직 이후 추구하고자 하는 활동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현재 관심이 있는 활동

2. 과거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그만둔 활동

3. 해 보려고 생각은 했었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활동

1차 가지에서 뻗어 나오는 2차 가지를 그린 다음, 그 위에 각각의 핵심 아이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적는다. 연기하기·자원봉사하기·야간 수업 듣기 등을 적을 수 있다. 2차 가지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가지를 더 그린 다음 3 단계에 해당하는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도 있다. 즉 참선 배우기·와인 시음·소설 쓰기·비즈니스 코스 등은 자신이 듣고 싶은 야간 수업의 내용을 상세하게 나타내 주는 아이디어에 속한다. 이 외에도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코스의 내용을 더욱 세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마케팅·회계학 등과 같은 4단계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도 있다.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이더라도 생각나는 것은 모두 기록하고, 섣불리 자신의 아이디어를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 이틀, 사흘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적어도 50가지는 생각해 내야 한다. 다음에 퇴직 이후의 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소개한다.

·삶이라 부르는 그 불가사의하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짜내기 위해서 삶의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려 하지 마라. 삶을 즐기고 싶다고 해서 삶을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으로 그토록 엄청난 일을 처리했는가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더욱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방법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TV 시청 시간을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줄여 나간다. 이렇게 하면 훨씬 가치 있는 퇴직 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365시간 또는 날짜로 따지면 15일 정도 늘어난다.

·마음에 내키지 않는 사람에게 시간을 뺏기는 것이 가장 큰 시간 낭비 중 하나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눈곱만큼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도록 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즉 시간··창의성 중에서 가장 무한한 것이 바로 창의성이다. 따라서 창의성을 가장 중요한 삶의 방편으로 삼는다면 시간과 돈이 모자라는 일은 없을 것이다.

 

퇴직생활 알차게 즐기기

사람들은 무엇을 얻을 것인가 대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퇴직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퇴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퇴직 후 생활을 기쁨이나 즐거움·도전·흥분·만족으로 가득 채워나갈 삶의 한 단계로 인식해야만 한다. 퇴직을 좀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일을 할 때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퇴직 이후의 시간은 직장을 다녔던 동안에 그러했던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들이 꾸며 나가고 싶은 삶의 시기이다.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수없이 펼쳐진 흥미진진한 일을 발견하고 그 일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다음에 소개된 사례들은 여러분에게 퇴직이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여러분 자신도 퇴직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근심 걱정 사라진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

1998년 영화제작자인 마리안 마진스키는 마이애미 비치에 있는 퇴직자촌을 방문하여 그들이 여생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조사하였다. 당시 69세였던 베티 설리번 역시 PBS 다큐멘터리〈퇴직의 꿈에 등장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녀는 별 문제없이 퇴직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베티는 퇴직 전 17년 간 마이애미대학 동물병리학과에서 근무했었고, 그 전에는 매사추세츠주 암허스트 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재봉틀 가게를 운영했었다. 직장을 그만두기 전 직장동료 중에는 내가 퇴직하면 무료함이나 상상건강이상(imaginary health problem), 목표 상실, 우울증 등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놀리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퇴직 후 스스로 계획하고, 계획을 현실화시킨 모든 사람들처럼 베티 역시 퇴직 이후의 삶이 얼마나 즐거운 시간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연이 준 선물 마음껏 즐기기

사람들은 자연이 선물한 수많은 경험을 망각한 채 살아간다.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점차 멀어져 갈수록 마음은 더욱 조급해지고 이제까지 살아온 세계와도 점차 멀어진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은 기계 장치나 장신구 그리고 기타 현대 사회가 만들어 낸 갖가지 세간들로 가득한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공원이나 숲을 산책하는 데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미시간주 핀코닝에 사는 퇴직자 아만다 마이예트와 론 마이예트 부부는 1년에 다섯 달 정도는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을 찾아다닌다. 브라이스 국립공원을 하이킹하고 있을 때 전직 간호사였던 아만다는 AP통신의 존 하일프린 기자에게 우리는 우리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퇴역한 공군 중위인 남편은 매일 매일이 새로운 모험으로 가득하지요라고 덧붙여 말했다. 아만다와 론 부부가 보여주듯이, 퇴직은 자연이 보여 주는 멋진 그림 속에 더욱 자주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며 이는 사람의 기분을 좋아지게 할 뿐 만 아니라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든다. 지금 당장 야외로 나가서 상쾌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껴 보라. 자연을 접하게 되면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인생관에도 역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관심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하라

퇴직하기 전 윌리엄 카바노프는 뉴저지 석세스 카운티 대 배심(grand jury)의 기소장 역할을 맡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사법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카바노프는 광산업 경영자의 자리에서 퇴직한 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 관심사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파고들기로 결심하였다. 카바노프는 상급법원인 오션카운티 가정법원에서 1300시간 이상을 재판 보로서 자원 봉사한데 대해 최초로 오션 퍼스트 재단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뉴저지주 도버 타운십의 퇴직자들과 노인들의 자원봉사 프로그램(RSVP)에서 수여한 것이었다.

 

돈은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부족할 뿐

마케팅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구통계학적으로 분류하는 회사인 클래리터스에서 실시한 연구조사, 프리즘 시스템(PRIZM system)에 따라 분류된 그룹 중 하나가 바로 퇴직자이다. 대부분 퇴직자 가정의 수입과 자산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지만, 이들 가정에서는 자신들이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퇴직자 가정을 이루고 있는 퇴직자는 65세 이상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그저 집안에서 왔다갔다하며 하루종일 TV 앞에만 앉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퇴직자들은 종일 근무를 하던 시절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퇴직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하겠다. 퇴직자들 대다수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클래리터스 연구조사 결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정작 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퇴직자 가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퇴직할 당시 벌어 놓은 돈이 얼마 안 된다고 해서 여생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클래리터스에 따르면, 노년의 힘을 가진 퇴직자들은 전직 기업 총수나 기업·금융·의학·법률·언론 전문가들이 다수였다. 노년의 힘을 가진 퇴직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골프를 치고, 건강 검진을 받으며, 많은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데 보낸다. 이들처럼 전형적인 노년의 힘을 가진 퇴직자들이 시간과 돈을 쓰는 방법을 그대로 모방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주 서부 토슨 지역에 사는 돈 라이트는 이웃에 부유한 퇴직자가 살고 있었다. 라이트는 퇴직을 하자 캐딜락이나 뷰익이 아닌 포르쉐를 장만했다. 기자에게 말하기를 아시다시피 그런 말이 있잖아요. 지금 수중에 있는 돈이 부족하다면, 포르쉐를 사라.

 

아침에 눈을 떠야 하는 이유를 만든다

일단 퇴직한 지 1년 이상이 지나게 되면 지겨워 죽겠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80세의 번 세도르와 69세의 팻 페리언은 예외이다. 페어필드와 아이오와주에 사는 이 두 사람은 페어필드 노인복지센터에서 시행하는 식사 배달 서비스(Meals on Wheels :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 가정으로 식사를 배달하여 주는 프로그램)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세도르와 페리언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각 고객들에게 식사를 배달해야 했지만, 그들은 불평 한마디하지 않았다. 이 일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뜬답니다.라고 세도르가 말했다.

 

도전할 만한 일을 찾아 정복하라

지루함을 달랠 길은 많다. 하지만 약간의 활동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퇴직자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도전할 만한 일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앤 베크만을 예로 들어보자. 그녀는 퇴직한 지 3년이 지나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사회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와중에 결장암을 선고받고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전직 고등학교 사서라 할지라도 통계학과 같은 복잡한 과목을 공부하려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베크만은 퇴직 이후의 지루함은 도전적 활동과 끈기로 정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줬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루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보여 주었다.

 

하는 일 없이 어슬렁거리지 마라

어떤 사람들에게는 퇴직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 절대 퇴직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일 중독자들은 퇴직이나 예비 퇴직과 같은 대안을 찾는 대신, 70대와 80대가 될 때까지 일을 놓지 않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퇴직 후에도 능력껏 일을 계획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즉 이런 사람들은 수입이 줄어들더라도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로 직업을 바꾸고자 한다. 대부분의 베이비 붐 세대들에게는 취미생활과 여가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신개념의 퇴직이, 수년간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으로서 무한한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예전의 퇴직 개념보다 훨씬 호소력이 있다. 인구통계학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베이비 붐 세대들은 모든 일을 그만두지 않아도 되는 퇴직을 원한다고 한다. 패기 만만한 베이비 붐 세대들과 그 외 세대들이 퇴직 후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에서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좀 더 의미 있는 삶으로 변화시킨다

부동산 회사에 입사한 잭 파이저는 부동산 개조·관리 전문가가 되었고, 결국 그 회사를 인수하였다. 그는 31년을 그 회사에서 보낸 뒤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그 후 파이저는 퇴직생활에 접어들었다.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무언가를 찾기 위해 그는 매사추세츠대학에서 노인학을 비롯해 노인들의 문제점에 대해 다루는 강좌를 몇 과목 신청했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퇴직생활을 대단한 그 무언가로 변화시키는 일생일대의 결정이었다. 그 강좌를 통해 파이저는 연방정부가 노인들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81세의 나이에 매사추세츠대학에 있는 노인학회에서 연금보조사업을 진행하였다. 퇴직자들이 연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파이저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자신의 퇴직생활을 인생의 황금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파이저의 경우는 그저 무턱대고 퇴직을 해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예비 퇴직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프랭크 플레먼은 완전히 퇴직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서의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 67세인 그는 경영책임을 한 간부에게 위임했다. 예비 퇴직 기간 동안 그는 기업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이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아이디어맨 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회사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게 되자 플레먼은 보다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오전 10시에 출근하여 약 한 두 시간 동안 건강에 관한 책을 읽는다. 뿐만 아니라 예비 퇴직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생겨난 여가 시간을 마음껏 즐기는 동안, 많은 사람들 또한 이런 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삶을 포기하라

과거에 해 왔던 것과 완전히 다른 일을 배우고 실행하는 데 시간을 쏟아 부어라라고 존 버켄필드는 충고했다. 이는 지적 자극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시 30년 경력의 IBM 베테랑인 버켄필드는 회사에서 후한 퇴직조건을 제시한 그 순간 제2의 직업을 시작했다. 뉴멕시코주 산타페 근처에 있는 엘 란초 데 라스 골론드리나스 박물관 관장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그는 뉴욕 그리니치 지역에 살았을 때부터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버켄필드는 경제적 혜택보다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그 일의 성격이 맞아 떨어졌으므로, 이 새로운 직업이 자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의 광고와 마케팅 덕분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수가 세 배로 늘어났으며, 수입은 두 배로 뛰어 올랐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삼아라

퇴직은 오히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실제로 퇴직 이후 가난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멋진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프랭크 카이저가 이에 딱 맞는 사례이다. 카이저는 플로리다 남부 지역의 노숙자들을 도와주기 위한 비영리조직인 노숙자 연합(Street Smarts Coalition)을 시작하였다가 돈을 다 날리고, 집까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는 일만은 막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필요했다. 카이저는 노인들이 엉터리 내용이 가득한 신문을 읽는 최고의 애독자라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 순간 그는 이런 노인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정기 칼럼의 표제는〈어느 날 갑자기 노인이 된 사람들(Suddenly Senior)〉이었고, 첫 번째 기사의 제목은 40년 전 방식대로 섹스를 즐겨라이었다. 키라고인디펜던트(Key Largo Independent)의 편집자는 이 글을 정기 칼럼으로 싣기로 결정했다. 이내 카이저의 재미있는 글은 몇 개의 신문, 잡지에 실리게 되었다. 카이저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그는 자신의 유머와 인생관을 인터넷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창의력을 만화나 해학이 넘치는 사진과 재미있는 이야기에까지 충분히 활용하여 자신의 홈페이지(www.suddenlysenior.com)에 실었다. 현재, 세계 72개국의 사람들이 그의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창의력을 발휘하라

모든 퇴직자들은 자신들의 창조적 욕구를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예술작품을 창조하고자 하는 욕망이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가다운 창조적 능력을 갖고 있다. 모든 어린이들은 예술가이다라고 파블로 피카소는 단언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성장한 뒤에도 여전히 예술가로 남아 있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예술가가 됨으로써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에게 경탄하며 만족감을 얻는 것을 가장 중요한 동기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예술적 활동을 추구하는 일은 친구나 가족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등 삶의 다른 부분에까지 의미 있는 발전을 일으키는 발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자극시키고,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동시에 예술적 활동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살아가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적 활동을 통해 보다 새롭고 밝은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해 보라. 창의성을 발휘할수록 삶은 제자리를 찾게 된다.

 

독서는 중요한 창조적 활동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가 무슨 예술 활동이야 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독서 역시 퇴직 후에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창조적 활동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사실 독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창의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미래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을 때,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더 좋은 것은 북클럽에 가입하여 대인 관계도 넓히면서 세상에 대한 정보도 얻고 삶에 대한 시각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신문이나 서점 안내문, 도서관의 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 북클럽이 있는지 살펴본다. 어떤 클럽은 특정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럽이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클럽, 종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클럽 등이 그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심과 성격에 맞는 클럽을 찾아내어 선택하는 일이다. 북클럽 회원들은 그 제목과 관련된 활동을 계획하거나, 이제까지 읽었던 책의 내용에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 퇴직 이후 생활의 질을 현저히 높일 수 있는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책을 읽은 후에 독자들은 운동량을 늘리거나 학습의욕이 증가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삶을 살찌우는 평생 교육

실제로 퇴직자들 중에는 교육을 통한 자극이 그저 괜찮은 일 정도가 아니라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퇴직자들 중에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자격을 얻기 위해 또는 학력을 높이기 위해 정규 학생으로 등록하여 학위를 취득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교육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1999년 가을 전문대학과 일반 대학에 등록한 노인들의 수가 전국적으로 51만 9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역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퇴직자를 위한 교육 기관이 있는지 알아볼 수도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대학들 중에는 정원이 다 차지 않은 학과에 한해 퇴직한 사람들이 아주 적은 비용으로 강의를 청강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다. 청강은 학위를 더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 발전과 자기 개발, 평생 교육을 위해서였다.

 

컴퓨터와 친해져라

컴퓨터에 문외한인 퇴직자들이라도 일단 컴퓨터 사용법과 인터넷 활용법을 배우기만 하면 삶의 질을 상당 수준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AOL 로퍼 스타치(AOL Roper Starch)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노인들 중 활발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평균 접속시간은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이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노인들 중 93%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답했다. 인터넷을 통하여 퇴직 후 시간을 좀더 편리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여기에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한다.

·친구·친척·손자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노인들을 위한 구인 구직란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책 목록을 조사하고, 필요한 책을 예약할 수 있다.

·채팅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퇴직자들을 위한 모임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공공 혜택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퓨 인터넷 앤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The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노인 중 70%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한다. 이는 전체 사용자 대비 56%라는 숫자와 비교할 만하다. 노인들이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인터넷 기능에는 이메일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최근 뉴스 기사를 읽거나 건강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거나 날씨를 확인하는 일 등이 있다.

 

즐거움과 모험, 그 이상을 얻게 되는 여행

퇴직자들에게 있어 여행은 퇴직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이다. 그러나 여행은 순전히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갖가지 모험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통해 사람들은 퇴직 후의 목표나 임무를 달성할 수도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생활과 환경 속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고도의 흥분과 자극, 상쾌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행은 퇴직 후 삶의 질을 상당히 높여 줄 수 있다. 여행은 세상을 그리고 삶의 의미를 좀더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준 높은 여행 즐기는 방법

여행이 즐겁고, 새롭고, 만족할 만한 여행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여행 계획을 얼마나 잘 세웠느냐에 달려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의 가치는 자발적인 자세와 여행 내내 얼마나 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느냐에 의해 좌우된다.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멋진 방법은 바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여행지에 대한 사전 조사와 예약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은 상점별 가격을 비교하여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려는 퇴직자들에게 꼭 알맞다. 활동적인 베테랑 노인 여행가들은 이제 좀 더 색다른 곳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곳 또는 모험적 요소가 있는 곳을 찾는다. 이들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경험을 학수고대한다.

다른 나라에 체류할 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워킹 홀리데이나 자원봉사 여행을 통해 사람들에게 가끔씩 가볼 만한 곳이나 모험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주워 듣는 것이다.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역동적이면서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원봉사 여행에서는 대부분 참가자들이 여행의 기쁨과 더불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거나 또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등 단순한 관광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교통비는 자비를 들이는 것이 보통이다. 지역민들과 함께 지내고 일하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그곳 문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통찰력이 생긴다. 이러한 문화 체험은 다른 환경을 접하고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이 제 3세계에 얼마만큼 잘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볼 수도 있다.

자원봉사 여행의 한 가지 방법은 우퍼(wwoofer) 예찬자가 되는 것이다. 우퍼란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무급으로 유기농장에서 장기간 일을 하는 여행자를 말한다. 우핑(wwoofing)은 건강상태가 좋은 퇴직자들만 생각해 볼 수 있는 여행 방법인 것은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우퍼들은 주 6일 하루에 6시간 일정대로 일을 하고, 일주일 중 하루는 쉬면서 주변 지역을 돌아다닌다. 우프라는 이름의 국제협회(www.wwoof.org)가 최근 결성되어 우퍼들에게 숙식을 제공할 농장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우퍼가 되는 것 외에도 워킹 홀리데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교량 건설을 도와주든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일을 하든 코스타리카에서 영어를 가르치든지 간에, 일을 하면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휴가를 보낸다고 해서 돈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에 나가 5, 6개월 간 혼자서 지내는 것보다는 훨씬 경비가 적게 든다.

 

집 가까운 곳을 둘러보며 늘 하고 싶었던 일 해 보기

한번 여행을 떠나면 집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더 좋은 여행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 퇴직만 하면 꼭 해보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해 볼 수도 있다. 이제까지 가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공원, 재미있는 거리, 멋진 이웃, 훌륭한 식당, 유적지가 있을 수 있다. 전 세계를 방방곡곡 누비는 여행이든, 이따금씩 집 근교를 돌아보는 여행이든, 퇴직생활에 대한 계획표에 있는 곳이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나이가 얼마든 상관없이 여행은 세상 살아가는 맛을 되찾아 주며 동시에 기운을 북돋워 준다.

 

지루함은 인생의 퇴직을 의미한다

퇴직생활에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은 인생을 퇴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체적이면서 정신적인 광범위한 활동은 지루함을 극복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여가 활동은 창조적이면서 도전적이고 건설적이어야 한다. 쉬운 활동 대신 도전해 볼 만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이 삶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하기 쉬운 일에는 곧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지미 카터의 충고를 따른다면 지루함을 극복하고 외로움을 물리치는 일이 그다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카터는 자신이 퇴직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던 열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후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두 가지 있다. 그중 하나는 관심 있는 일을 하면서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를 실천한다면 깜빡거리는 TV 앞에 앉아 자신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해 주기를 바라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새로운 일로 돈을 벌고, 또 다른 일에 도전

나이와는 상관없이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돈을 번 다음, 그 돈으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일 다섯 가지를 새로 시작해 본다. 제시 리 브라운을 예로 들어보면, 그녀는 98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쓴 책을 백만 달러에 팔았다.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고 미숙한 작가인 이 왕 할머니는 노인들을 위한 글쓰기 강좌에서 썼던 자신의 회고록을 책으로 펴냈다. 경매를 통해 워너북스(Warner Books)는『주어진 시간들(Any Given Day)』의 출판권을 샀다. 이 책을 계약함으로써 그녀는 난생 처음 비행기도 타보고, 리무진에도 올라 보고, 고급호텔에도 묵어 보고, 토크쇼에도 출연하게 되었으며, 신문기사에도 실렸다. 그녀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겸손한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사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새 친구를 만들어라

퇴직 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친구 수가 줄어들어 버린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퇴직생활에서 외로움과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친구를 사귀도록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저 집안에 앉아서 누군가 자신을 찾아주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다음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이다.

·사회적·환경적 요인을 진작시켜 줄 수 있는 믿음이 가는 단체에 가입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혹은 배우고싶은 주제를 다루는 평생교육강좌나 워크숍에 참가한다.

·퇴직한 친구들과 같이 지금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줄 수 있는 옛 친구를 찾아본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우애단체에 가입한다.

·투자 동호회·독서 동호회·작가 동호회 등과 같이 취미가 비슷한 단체에 가입한다.

·야구·볼링·골프 등과 같은 단체 스포츠에 참가한다.

다른 무엇보다 퇴직 후에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 여가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하면 각기 다른 삶의 단계를 거쳐가는 동안 계속해서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나이 따위는 잊어 버려라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은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더 빨리 늙어 간다고 한다. 실제로 자신의 나이를 부정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삶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동료들보다 7,6년 정도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내용을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중 나쁜 소식은 부정적인 자기 인식은 삶에 대한 기대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고, 좋은 소식은 긍정적인 자기 인식은 삶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행복한 퇴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비결은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101세에도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서덤신문(Southam Newspapers)에는 미국 내 최고령 근로자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전직 병리학자였던 프레드릭 월리엄 선더맨은 당시 나이가 101세였다. 지난 30년간 임상실험과학연보(Annals of clinical and Laboratory Science)의 편집자로서 선더맨은 매일같이 나비넥타이를 매고 조끼까지 갖춘 정장을 입고 출근했다. 선더맨이 이렇듯 장수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인가? 그는 헌신적인 아내와 유머 감각, 금연, 소량의 알코올, 오전 8시에출근하여오후 4시 15분이면퇴근하는정확한업무일과가자신이건강을지키고늘감사하는마음으로생활하는데가장큰기여를했다고말했다. 선더맨은 일과 휴식 사이에 균형을 철저히 지켜 나갔다. 제 아무리 일 벌레라 할지라도 4시 15분이 되어 퇴근하는 일을 반복해 보라.

 

나이와는 상관없이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라

하버드 의대가 실시한 뉴잉글랜드 내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연구조사 담당자인 토마스 펄스와 하버드의 신경심리학자 마저리 허터 실버는 연구 결과 장수의 비결은 모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만이 대수는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장수는 시련과 고통에 시달릴 때 이를 삶의 자연스런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넘겨 버림으로써 근심 걱정과 우울함을 최소화하는 능력에 달려 있었다. 실제로 젊은 사고 방식은 노후에도 활기차고 즐거운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된다. 노후를 생산적으로 보내게 되면 자부심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 자극과 사회적 상호 작용 또한 증가시킬 수 있다. 게다가 이는 자기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 또한 윤택하게 만든다.

 

활기차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

60세가 넘어서도 대단한 열정과 활력과 의욕을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또한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개발한다. 다음은 활동적이고 활기에 넘치는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할 일들이다.

- 창조성을 키워라. 친근하게 대하라. 호기심을 가져라. 많이 웃어라. 많이 놀아라. 위험한 것에 도전하라. 사랑하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라. 폭넓은 활동에 참여하라.-

 

노후를 인생의 황금기로 만들어라

80세에 접어든 며칠 후 가장 영향력 있는 TV 연출자 중 한 명인 노만 리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희망을 품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미국 노인문제협의회(NCOA)의 2002년 연구 조사에 따르면, 65~69세 사이의 노인들은 49%가 현재를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했다. 70대(44%)와 80대(33%) 중 많은 사람들 역시 이에 동의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행복한 퇴직생활을 보낼 수 있느냐 하는 태도의 문제이다. 따라서 의미 있는 일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몰두하지 않는다면 퇴직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해야 한다. 행복한 퇴직생활이란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 삶의 어느 순간보다도, 퇴직은 그 시간을 100%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그 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여러분 자신에게도 퇴직이 인생의 황금기가 될 수 있다.

 

퇴직을 즐기는 1001가지 방법<어니 J. 젤린스키 지음/홍민경옮김>

 

-어니 J. 젤린스키는『일하지 않고 사는 즐거움 The Joy of Not Working』의 저자로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2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한국에서도 곧 출간 될 예정이다.『느리게 사는 즐거움 Don't Hurry Be Happy』은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큰 감동을 준 어니의 작품은『엄마 보세요, 삶은 단순한 거예요 Look Ma, Life's Easy』로서 그가 쓴 아홉 번째 글이다. 2003년 프랑스에서 출판된 이 책은 그 당시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된『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보다 더 좋은 평과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 외에도『게으르게 사는 즐거움 The Lazy Person's Guide to Success』『게으른 사람의 행복 찾기 The Lazy Person's Guide to Happiness』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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