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마음의 약 만들기
과민 반응을 먼저 치료해 두자 : 집 안에 앉아 이 책을 읽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습관이나 경험에 의해 우리는 전화벨 소리를 반드시 따라야 할 신호나 자극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벨 소리가 울리면 자동적으로 반응하여 우리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으려 달려간다. 이처럼 외부 자극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데, 그것은 정신 상태, 앉아 있던 위치, 책을 읽는 행동 모두를 바꾸어 놓는다. 조용히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행동은 우리 마음속에서 미리 계획된 것이다. 하지만 외부 자극이 들어오면 모든 것이 갑자기 변한다. 내가 강조하려는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즉 걸려 오는 전화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전화벨소리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통제당했던 그리고 이제부터 바꾸기를 원하는 습관을 가리키는 모든 외부 자극에 대해 상징적인 비유일 뿐이다.
마음을 컨트롤하기 위한 준비 : 복잡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벨 소리’와 자극에 시달린다. 이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감정과 아무 상관없이 조건 반사에 따라 습관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조작되고 통제된 상태로 살아갈 정도로 열등하거나 우둔한 동물이 아니다. 우리는 창조적인 인간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지니고 있으며,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개’처럼 반응하길 원하는지, 우리 자신이 직접 결정하기를 원하는지, 통제받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스스로 통제하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소모적인 조건 반사를 없애는 방법 /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 잠시 미뤄 두어라 : 우리는 긴장 완화 훈련을 통해 조건 반사적인 행동을 없애 버릴 수 있다.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항상 스스로에게 말하라. “전화벨이 울리네? 하지만 수화기를 들 필요는 없어. 그냥 벨이 울리도록 내버려 두자.” 아무리 전화벨이 울려도 편안하게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고 있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이런 생각을 반복해 보라. 하지만 조건 반사적인 행동은 고치기 어렵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전화가 걸려 오는 경우, 그 벨 소리를 무시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런 경우 반응을 잠시 연기함으로써 조건 반사적인 행동을 바로잡는다는 우리의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외부 자극’이 아니라 ‘나의 반응’이 문제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 마음속에서 미리 행동을 조정하라 : 분노, 적대감, 두려움, 불안 등과 같이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은 외적인 환경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심리적 반응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정신적 또는 신체적인 긴장 완화 중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결과는 마찬가지다.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침착한 마음으로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무엇을 하든 미리 마음속 훈련 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해결책일 것이다.
방해받지 않는 마음속의 휴양지로 떠나라 : 우리 중에는 자신이 항상 머물던 장소에서 벗어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아는 뉴욕에 있는 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갑자기 사무실에서 사라져 브롱크스 동물원으로 달려가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무실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도시를 통과해 공원 동물원에 가는 것은 좀 불편하지 않을까? 이보다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방으로 향하는 편히 훨씬 더 간단하고 편리하다. 우리 모두에게는 거친 파도가 아무리 친다고 해도 흔들림 없는 바닷속 깊은 곳처럼, 절대 방해받지 않는 마음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자신만의 조용한 방이 필요하다. 이 방은 정신적 또는 감정적인 앙금을 풀어주는 곳이다.
매일 반드시 휴식을 취하라 / 때로는 잠깐씩 현실을 벗어나라 : 하루 중 약속 중간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처럼 잠시 여유가 있을 때, 자신만의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의 신경계는 외부 자극의 지속적인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조용한 마음의 방은 우리의 신경계에 매일매일 휴식을 제공하고, 그 휴식의 순간 우리는 일상의 의무, 책임, 결정, 압력 등을 떨쳐 버릴 수 있다.
새로운 문제는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해결하라 : 계산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새로운 문제를 풀려면 이전 문제를 말끔히 지워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 문제가 새로운 문제와 뒤섞여 잘못된 답이 나오게 마련이다. 잠시 동안 마음속의 조용한 방에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우리의 성공 메커니즘을 깨끗하게 비우면, 이와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공의 스위치를 마음속에서 미리 켜라 : 한번은 TV 토크쇼 무대 뒤편에서 프로그램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토크 쇼 감독이 출연자 대기실 문을 열고 1분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회자는 내게 “박사님, 잠시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더니, 손가락을 튕기고 난 뒤 몇 초 동안 조용히 서 있었다. 그러고는 또 한 번 손가락을 튕기더니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몇 초 동안 조용히 서 있었다. 그러고 나서 눈을 뜨더니 빙긋 웃고는 “자, 이제 쇼 비즈니스의 세계로 들어가실까요?”라고 말하며 자신 있게 무대 앞으로 나갔다. 녹화가 끝난 뒤에 나는 그가 했던 행동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었다.
“그것은 저만의 시작 의식입니다. 초년병 시절에는 평균 약 20분이나 길게는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쇼를 진행하는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없애 버리는 작업은 무척 어려웠어요. 하지만 점차 제 마음속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3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손가락을 튕기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그건 전기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과 같지요. 첫 번째 동작은 제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라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동작을 통해 머릿속 이미지들을 빠르게 넘기면서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가는 모습, 쇼가 진행되는 동안 흘러나오는 관중의 웃음소리, 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제작진들과 모여 자축하는 장면 등을 떠올리죠.”
마음의 우산을 만들어라 : 이 장에서 소개한 훈련법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우산을 만들 수 있다. 마음의 우산은 우리를 괴롭히는 자극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며, 보다 나은 행동을 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방해를 받거나, 안정적이거나, 두렵거나, 평온하거나 하는 모든 것이 외부의 자극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반응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라.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에서 일부 요약 발췌, 맥스웰 몰츠 지음, 비즈니스북스>
▣ 저자 맥스웰 몰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암스테르담대학, 파리대학, 로마대학 등에 재직했다. 성형외과 의사로 수많은 상담과 수술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절실한 것은 외모의 교정보다는 ‘실패’와 ‘부정적 신념’으로 왜곡된 내면의 자아 이미지를 바꾸는 ‘마음의 성형 수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진정한 변화와 자아 혁명을 위한 성공 실천 프로그램을 창안하는 데 몰두했다. 1960년 그는 의학을 포함하여 생리학, 심리학, 미사일 유도 기술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가, 운동선수, 세일즈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분석결과를 집약하여 이 책에 담아냈다.
<이질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