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우리가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는 다른 모든 관계의 토대가 된다. 그런 만큼 반드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런 자신의 모습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자신이 경험해온 모든 것,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데 기여한 모든 것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신체적 특징, 심리적 감정적 색깔과 질감, 모양 무늬들은 우리의 역사, 즉 지금 이곳에 도달하기까지 우리가 거쳐 온 여정에 대한 증거이다. 자신의 한 단면만 거부하더라도 온전해지기는 불가능하다. 특히나 그 부분이 어두운 구석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자신의 모든 면을 인정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용납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사랑스럽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말해, 사랑을 받으려면 먼저 그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믿음은 자라면서 보고 배운 데서, 혹은 스스로에 대한 무능감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까지도 인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 그리고 타인이나 세상과도 정직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상대방 인정하기 : 우리가 화나는 것은 십중팔구 상대방이 지금의 모습과 달라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인간관계에서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상대방을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바꿀 수 있는 건 오로지 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뿐이다. 그들에게서 잘못된 점을 찾기보다, 다시 말해 그들의 단점이나 약점, 혹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 초점을 두기보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그들의 방식대로 따라주는 아량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와 안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훌륭한 스승과도 같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 - 짜증이나 분노 같은 강렬한 반응을 부추기는 사람들 - 이 없다면, 자비심과 연민의 감정을 키울 이유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용인과 관용의 정신, 그리고 평정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우리의 화를 부추겨 인내심을 키울 기회를 제공해주는 배우자, 친척, 친구, 동료들은 진정 고마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체인지”에서 일부 요약 발췌, 에드 샤피로, 뎁 샤피로 지음,생각의나무>
* 행복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육체적 안락에서 오는 행복이요, 다른 하나는 마음의 평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둘 중에서 단연코 우위에 있으며 영향력이 큰 것은 마음의 평안이다. 우리네 생활상을 들여다보면 이를 금방 알 수 있다.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우면 사소한 육체적 불편이나 고통쯤은 너끈히 참아낼 수 있다. 반면에, 마음이 불안하고 어지러우면 아무리 몸이 편안해도 행복할 수 없다.
마음의 상태라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인류는 정신을 수련하거나 마음을 가다듬을 길이 없을지 궁금해 하며 유구한 세월 동안 그 방법을 개발해왔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방법을 ‘명상’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한 가지는 분석적 명상으로, 주로 이성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른 한 가지는 어느 한 지점에 마음을 내려놓고, 그 상태 그대로 무엇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은 채 마음을 쉬게 하는 방법이다.
에드 샤피로와 뎁 샤피로 부부는 다양한 명상의 경험을 보유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성찰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명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들이 한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몸소 실천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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