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치킨 리틀 신드롬!

[중산] 2011. 3. 29. 21:57

유명한 전래동화로 2005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치킨 리틀>의 주인공 꼬마 닭 리틀은 머리에 도토리를 맞고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으로 착각해 재앙이 일어났다고 소리치며 돌아다닌다. 이는 재앙화라고 알려진 행동 양상으로, 마음속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다고 단정해버림으로써 재앙이 곧 닥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불필요한 고통은 치킨 리틀 신드롬이 야기하는 문제들 중에서 가장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당신은 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가

꼬마 닭 리틀은 걱정만 한 것이 아니라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리틀은 자신이 긴급한 재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확신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평정심을 잃게 만든다. 그래서 리틀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것 외에는 그 재앙에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치킨 리틀 신드롬의 결과는 기회를 놓치는 것만이 아니라 아예 기회를 차단해버리는 사태를 초래한다. 그러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경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포기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실제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는 것은 두려워하는 재앙을 매우 미묘한 방법으로 실현시킨다. 다시 꼬마 닭 리틀의 예를 살펴보자. 그는 겁에 질려 뛰어다니면서 자기 친구들인 오리 러키, 칠면조 터키까지 겁에 질려 뛰어다니게 만든다. 그러자 영리한 여우 록시는 자신의 굴이 안전한 대피소라면서 그들을 꼬드긴다. 평소라면 리틀과 그의 친구들은 여우가 자신들을 잡아먹을 생각임을 알아채고 절대 따라가지 않았겠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는 그들은 록시의 제안을 의심도 해보지 않고 받아들인다. 결국 그들은 하늘이 무너져서 죽을 위험은 피했을지 몰라도 여우에게 잡아먹혀 죽을 운명에 처하고 만다. 재앙을 예상했던 그들의 사고가 실제로 재앙을 초래한 것이다.

<“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에서 일부 요약 발췌, 아서 프리먼, 로즈 드월프 지음,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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