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석남사 겨우내 소식없다 진달래 피는 춘분이 다 돼서야 진눈깨비 뿌려주었네. 영영 소식없어 넋놓고 있었기에 간밤에 찾아 온 반가움은 감당이 안되었지. 하늘이 흰눈을 뿌릴 때마다 기쁨은 철없던 어릴 때나 나 늙어서도 매한가지. 발끝에 뽀드득 뽀드득 맞아 주던 그대 숨결소리 봄볕에 이내 사라지는구나. 이 또한 긴 인생여정에서 억만 겁 중 찰나지만 감동과 울림은 컸었다네. 취미1/국내여행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