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아주 도발적이다. 노후에 텃밭 농사일에만 너무 매달려 있거나 전원생활에만 푹 빠져 바깥 야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이른바 ‘산골마니아, 전원생활 과몰입자’얘기를 하는 것이다.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어떤 출연자는 자기가 산속에 들어 온지 3년 동안 한 번도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유는 자기가 사는 곳이 너무 좋아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선(禪)에서 말하는, 초심을 유지하는 깨달음의 소유자일 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다면 과 몰입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또 어떤 자연인은 자기가 사는 넓은 산골짜기를 왕국처럼 꾸며 놓은 것을 보았다. 지은 집만 봐도 대 여섯 채는 될 듯했다. 나는 일순간 “저 많은 집들과 조경을 하는 데 눈 뜬 모든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