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한적한 바닷가 백사장에 파도가 쉼 없이 들락날락 목마른 모래톱 생물에게 공기 한 모금 물 한 모금 윤기를 머금은 그 곳에 태양이 살며시 내려앉아 은빛 축제를 여는구나! 결혼 39주년을 맞으며! 부부라는 이름이 가슴에 똬리를 틀고 수많은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긴 세월 울고 웃다가 마침내 지상의 허물을 벗고 아름다운 별로 태어났다네. 그대 별 나의 별 마음도 쓰다듬고 보듬으면 별이 되어 빛난다는 걸 한 참 후에 알았지 넓은 은하계서 짝을 찾아 아름답게 나타난 행성들이 가까이서 수줍게 머문다. 별 셋 별 여섯 초롱초롱 생글생글 웃음 짓는 갓 태어난 새벽녘 샛별들이 개똥벌레 되어 날라 다닌다. 별 일곱 별 아홉 삶의 긴 여정에 쇠잔해진 오랜 별들은 머잖아 은하계로 소풍을 떠날 것이다 언제일지는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