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치스런 고독의 시간을 갖다! 열차가 세상의 모든 시끄러운 것을 실어 가버리고 호수의 물고기들도 이제 굉음에서 벗어날 때 나는 더욱 고독하다. 앞으로의 긴 오후 동안 나의 명상을 방해하는 것은 저 멀리 길을 지나가는 짐마차의 희미한 울림뿐이다. 고독은 가장 가까운 친구. 그런데 왜 우리는 고독을 싫어할까. 자, 이제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보자! 가능한 한 혼자 지내는 것이 유익하다. 사람과 같이 있노라면 설령 그가 몹시 훌륭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금세 지겨워지므로 시간 낭비다. 나는 혼자가 좋다. 고독만큼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다. 우리는 방 안에 혼자 있는 것보다 바깥에서 사람 속에 있을 때 더욱 고독을 느낀다. 어디에 있건 생각을 하거나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