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친구가 감옥살이를 하게 되자 사랑하는 친구가 빼앗겨버린 안락을 자기도 누리지 않으려고 매일 방바닥에서 잠을 잤다는 거예요. 누가 우리를 위해 땅바닥에서 잠을 자주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정이란 방심하기 일쑤요. 적어도 무력한 것이니까요. 우정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합니다. 아마 결국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우정에는 부족한지도 모릅니다. 인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에겐 부족한지도 모릅니다. 죽음만이 우리 감정을 깨우쳐준다는 사실을 주목한 적이 있으십니까? 사별한 친구를 우리는 얼마나 사랑합니까? 그런데 왜 우리가 죽은 사람에 대해서 더 정당하고 관대한지 아십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의무가 없기 때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