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대화 중에서~] “내가 너라면 다음에 만나더라도 ‘그런 남자(빙리)’와는 절대 춤추지 않을 게다.” 그러자 루커스 양이 말했다. “오만하다고는 하지만 ‘내게는’ 그분의 오만함이 다른 경우와 달리 불쾌하지 않았어. 그럴 만하잖아. 가문도, 재산도 남부러울 거라곤 하나도 없는 괜찮은 청년이 자신을 높이 평가한다는데 누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어.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분은 거만할 ‘권리’가 있어.” “그건 사실이야. 내게 창피만 주지 않았다면 그의 ‘오만’을 용서할 수 있었을 텐데.”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메리는 자신의 깊은 사유를 뽐내며 이렇게 평했다. “오만함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결함이라고 생각해. 내가 읽어온 바로 미루어 볼 때 오만은 분명 흔하고, 유난히 빠져들기 쉬운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