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흔 살 생일에일곱 살의 어린이 마음으로일흔 살의 생일을 맞는 오늘아침부터 자꾸만자꾸만 웃음이 나오네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하고갇혀 있는 내 마음 속의 아이가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조용히 물어보는데나는 무어라고 대답할까 사랑을 더 많이 해야 철이 들 것이니이젠 그만 창을 열고 나와서하늘을 보라고 해야겠지진짜 한 번 큰 어른이 되라고 해야겠지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고희의 나이에 이르러다시 한 번 희희낙락한 동심을회복하면서부끄럽지만 행복해야겠다 ₋ 이해인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구하지 말라. 그러면 끝없는 변화 속에서 유일하게 확고부동한 기둥인 그대는 곧 그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의 지지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힘이란 천부적인 것이며 선을 자신 밖의 어딘가에서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