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똑똑한 관리자와 멍청한 관리자의 거리

[중산] 2011. 10. 6. 18:33

 

똑똑한 관리자와 멍청한 관리자의 거리_ 굿선의 정리

하루는 남자아이가 디즈니의 창시자 월트에게 물었다.

미키 마우스를 직접 그리셨어요?

아니, 내가 안 그렸는데.

그럼 재미있는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셨나요?

아니, 나는 그런 거 할 줄 몰라.

아이는 난감해하며 다시 물었다. 그러면 디즈니 아저씨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예요?

월트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작은 꿀벌이 되어 사무실 구석구석을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모아 모든 직원들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었지. 이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란다.

 

대화를 읽다보면 친화력 있는 관리자의 이미지가 눈앞에 그려진다.

 

리더나 경영자 중에는 피곤에 절어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고 말하거나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들이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되어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관리의 진리는 관리자가 직접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굿선의 정리의 핵심 요지다. 영국인 굿선(Goodson)이 제시한 정리를 요약해보면 이렇다. 피로에 지친 관리자는 능력이 모자라는 관리자다. 굿선의 정리는 경영계에서 널리 인정받아 업계의 경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려운 일은 자신이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관리자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못미더워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다. 그러나 관리자가 해야 할 일은 어려운 일을 직접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에게 이 일을 시키는 것이다.

 

 

관리자는 보모가 아니라 트레이너다. 트레이너 형 관리자는 크고 작은 일을 직접 하지 않고 부하직원에게 성장할 여건을 마련해주어 그들로 하여금 역량을 발휘하게 한다. 성공한 트레이너 형 관리자가 되는 비결은 합리적인 권한부여에 있다. 기업이 발전하여 규모가 커지면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의 관리자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많은 직원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그들의 재능과 지혜를 발휘해야만 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 지도자는 자신의 권한 중 일부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하에게 부여해 부하가 일상 업무를 통해 임무를 완성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하며 동시에 부하의 업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기를 높여주어야 한다.

 

 

정확한 권한 부여는 다음 4가지를 포함한다. 첫째, 직원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라.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만일 관리자가 직원의 장점을 눈여겨보았다면 마음 놓고 자신 있게 임용하라. 둘째, 업무뿐만 아니라 권한도 이양하라. 업무를 직원에게 넘기는 것은 자신의 귀찮음을 덜어주는 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권한까지도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는 자신의 권력이 약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라면 업무와 동시에 권력까지도 흔쾌히 넘겨주어야 한다. 셋째, 세세하게 설명하지 말고 업무 목표만 명확히 알려주라. 부하에게 권한을 넘겨주었다면 시시콜콜 관여하지 마라. 넷째, 직원들을 방임하지 말고 적절히 지도하라. 부하에게 권한을 주었다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설사 권한은 부하에게 일임했지만 책임은 여전히 리더 자신에게 있음을 잊지 마라. <“세상은 2대 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황샤오린, 황멍시 지음, 역자 정영선님, 더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