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걱정의 첫 단계는 불안을 인식하고 당신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걱정하는지를 아는 것인데, 스스로의 걱정을 주시할 수 있는 도구는 자기관찰이다. 이는 당신이 걱정으로 사는 동안 걱정을 주시하기 위해 경험으로부터 한발 뒤로 물러서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자기관찰의 목적은 한순간의 걱정에 압도당하기보다, 당신의 ‘걱정하는 행동’을 과학자처럼 냉철하게 연구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당신의 걱정을 주시하는 데서 오는 유익을 최대한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당신이 관찰한 바를 꾸준히 기록할 필요가 있다.
한편 자기가 어떻게 걱정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을 걱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당신이 걱정할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연구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걱정에 대해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을 일지에 기록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편집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도록 하라. 그리고 불안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걱정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1에서 9까지의 척도 -1은 매우 편안한 상태고 9는 매우 불안한 상태- 가 있다고 상상하고, 불안의 정도를 평가해보고, 걱정 일지에 당신의 불안점수를 기록하도록 하라.
그리고 대개 당신을 걱정하게 만드는 뭔가 -걱정 유발 요인- 가 있게 마련인데, 그것이 스쳐 지나가는 생각일 수도 있고 특정 느낌일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시작 단계에서 걱정 유발 요인을 포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의 일지에 걱정스러운 생각을 가능한 구구절절 적고, 그런 다음 ‘걱정 유발 요인 후보’를 적어야 한다. 다음 걱정 유발 요인의 정체를 벗기기 위해,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술하도록 하는데, 여기에 주위의 사람들이나 사건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느낌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스스로를 안정시키고 좀 더 현명하게 걱정할 수 있는 방법을 시험하고자 할 때, 걱정 일지를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당신에게 효과적이었던 것들을 일지에 메모하고, 더욱 현명하게 걱정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당신의 생각과 주위 사람들이 해주는 제안을 기록하도록 하라. 복잡한 걱정을 일지에 적는 행위는 걱정에 대해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는 하나의 조치다. 왜냐하면 걱정을 적는 동안 당신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자신이 어떻게 걱정하는지를 자각하는 것은 현명하게 걱정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걱정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마라. 그렇게 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당신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걱정하는지를 이해하게 될 때,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고, 그 후 비로소 자신을 안정시키고 현명하게 걱정할 수 있도록 ‘자신을 움직이는 줄’을 조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친구가 당신에게 하듯 당신 자신에게 말하라
쓸데없이 걱정하는 사람은 뭐가 잘못됐고 뭐가 빠졌는지를 놓고 난리법석을 떠는데, 아무리 좋은 것에서도 언제든지 흠을 잡아낼 수 있으니 걱정거리가 떠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즉 잔소리로 자신을 벌주고 상처 주는 것, 이것이 슬프게도 바로 쓸데없이 걱정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다. 흔히 자신을 지지해주는 친구는 긍정적이고 실제적인 것에 초점을 두고, 잘한 일들을 부각시킴으로써 당신을 치켜세우는데, 이런 친구처럼 당신 자신에게 말하도록 하라. 잔소리를 늘어놓지 못하게 하고, 비록 작은 것이라도 당신의 수고와 발전에 대해 칭찬하고, 친구 같은 자기대화를 통해 당신 자신에게 신뢰와 격려를 심어줘야 한다. 자신에게 친구처럼 말하는 것을 배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자신을 몰아세울 필요는 없다.<“쓸데없는 걱정 현명한 걱정”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베벌리 포터 지음, 김수미 옮김,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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