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에 대처하는 일곱 가지 방법
나는 컨설턴트 일을 해오면서 조직이 성공하는 데 감정이 결정적 작용을 하는 것을 체험했는데, 사람들에게 감정은 굉장히 복잡한 영역인 것처럼 보인다. 감정의 유형이 셀 수 없이 많고, 사람들은 똑같은 일을 겪어도 서로 다른 감정적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의 연구 자료와 사회과학 연구 문헌들을 보면 감정에 관한 문제가 보기보다 훨씬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정은 우리 뇌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에서 고차원의 사고 프로세스에 이르는 모든 것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만, ‘유의성’와 ‘각성’의 두 가지 기본 개념에서 거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접근법의 핵심은 모든 문화의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나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스스로 두 가지(1. 내 목표를 얼마나 잘 이루고 있는가? 2.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가?)를 자문한다는 사실에 있다. 그리고 감정은 위 두 가지 질문을 정서적인 것(1. 나는 얼마나 만족하는가? 2. 나는 얼마나 흥분하는가?) 으로 떠올리게 한다.
첫 번째 물음, 즉 유의성 물음을 던지면서 우리는 자신이 목표를 이루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한다. 그에 따라 우리는 만족이나 실망을 느낀다. 두 번째 물음, 즉 각성적 물음은 마치 우리의 반응을 조절하는 장치 같은 기능을 한다. 이를테면, 이런 물음을 던지면서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움직일지, 아니면 상황을 관망할지 등의 판단을 내린다. 이런 개념으로 볼 때, 감정은 목표와 현재 상황, 태도와 행동을 연결 짓는 극히 간단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을 다루는 법: 극도의 흥분이나 극도의 차분함에서 손실이 생긴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적절한 각성 상태에 머무르게 할 수 있을까?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여 상대방이 더 격한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게 해서는 안 된다. 흥분한 사람들에게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또 갑자기 나타난 우리를 보고 그들은 더 흥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각성 수준을 높여서 침울한 사람의 기분을 북돋아 주듯이, 흥분한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각성 수준을 낮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낮은 수준을 선택해서 무신경한 사람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 천천히 자신의 각성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낮은 각성 수준이 상대방에게 전염되어 상대방이 또한 각성 수준을 조절할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의 높은 각성 수준이 자신의 차분한 각성 수준에 비해 전염이 빨리 될 경우 이런 전략이 통하지 않을지 모르기에 자신의 각성 수준을 주의 깊게 조절해야 한다.
차분한 각성 상태에 있는 사람을 흥분하게 하는 것은 더 쉽다. 긍정적이고 차분한 감정이 부정적이고 흥분한 감성보다 훨씬 쉽게 바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극도의 흥분과 결합된 극도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예로 직장에서 좌절감이라는 파괴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좌절감을 느끼면 각성 상태가 전염되어 집단의 흥분 수준이 상승하듯이,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문제나 자극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극심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관계의 본심”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클리포드 나스, 코리나 옌 지음,역자 방영호님,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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