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섹스를 갈망하는가
섹스는 중요한 문제다. 성행위를 하는 순간에는 자기가 완전하게 사라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순간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자의식, 즉 ‘나’라는 의식이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완전한 융합과 통합이 주는 그 완전한 행복을 요구하면서 섹스를 더 많이 갈망한다. 자아의 사라짐 속에서 과거도 미래도 없는 완전한 행복을 더 많이 경험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섹스를 아주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섹스가 순수한 기쁨과 완전한 자기 망각을 안겨주기 때문에 더욱 많이 원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왜 섹스를 더 많이 원하는가? 다른 모든 곳에서는 갈등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모든 것. 존재의 모든 차원에서 자기가 강화된다. 경제적으로나 사회, 종교적으로 자의식이 끊임없이 강해지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의 자의식은 갈등이 있을 때에만 강해진다. 자의식은 본질적으로 갈등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확실히 섹스가 아니라 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이다. 몇 초, 며 칠에 불과할망정 우리는 섹스를 통해 자기가 없는 상태를 맛보았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는 갈등, 불행, 투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기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를 더 갈망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
우리 대부분에게 사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랑에 빠지면 소유욕과 지배욕 혹은 굴종이 생겨난다. 이런 소유욕에서 질투와 상실의 두려움이 생겨나고 우리는 소유 본능을 합리화 한다. 또 소유욕에서 질투와 수많은 갈등이 생기고 우리는 이 갈등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소유욕은 사랑이 아니다. 감상도 사랑이 아니다. 감상적인 태도와 감정적인 태도는 사랑을 몰아낸다. 감상과 감정은 기분에 불과하다.
어리석음, 혼란, 투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사랑뿐이다. 어떤 시스템도 좌파나 우파의 어떤 이론도 우리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 다 주지 못한다.
사랑이 있는 곳에 소유욕이나 시기심은 없다. 아내, 남편, 자식, 이웃, 아랫사람을 향한, 이론이 아닌 실제적인 자비와 연민이 있을 뿐이다. 자비와 아름다움, 질서와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은 사랑뿐이다. ‘내’가 사라질 때 사랑은 축복으로 다가온다.
<“오늘을 살기위하여“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크리슈나무르티, 박윤정 옮김, 판미동>
지두 크리슈나무르티--1895~1986, 인도생. 달라이 라마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색가’라고 칭송 함. 그의 가르침에 아인슈타인의 친구이자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봄,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셉 캠벨, 영국의 문호 헉슬리, ‘20세기의 예언자’ 칼릴 지브란 등도 포함.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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