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전정-1)
Ⅰ.전정의 목적
정지전정의 목표는 단위면적에서 묘목을 재식한 후 빠른 기간내 적은 생산비로 품질이 우량한 많은 과실을 생산하는데 있다.
사과나무를 심고 무전정 으로 키우면 가지가 복잡하게 자라 수관내부에는 충분한 햇빛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과실의 착색, 크기, 맛 등 품질이 떨어지게 될 뿐 아니라 살포 약제가 나무의 내부로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여 병해충 피해를 심하게 입게 된다.
나무의 크기도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크게 자라거나 반대로 척박한 땅에서는 일직부터 과도한 결실로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되어 나무 나이가 많아져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올라가지 않고 낮은 수량에 머물게 된다.
이를 해결하는 주요한 작업이 전정이며 이를 통해서 가지의 생장을 적절하게 조절해 주고 동시에 지상부에 있는 모든 잎이 햇빛을 골고루 받아 최적 엽면적 상태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그런데 정지전정을 잘못하게 되면 전정하지 않은 것 보다 못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묘목을 재식한 후 3~4년 이내에 유목기에는 정지전정의 원리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정지전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Ⅱ.정지 전정의 개념 및 주요 이론
정지란 용어는 나무의 일정한 수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가지의 유인, 전정, 환상박피, 아상, 가지비틀기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나무의 생장, 가지의 발달방향, 골격지의 발달 등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전정이란 나무의 일부가지를 잘라주는 것을 말한다.(뿌리를 자를 때는 뿌리 전정), 나무가성목이 되기 전까지의 전정은 대부분이 정지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성목이 된 이후의 전정은 원만한 개화 결실과 고품질과 생산을 위하여 수과내의 햇빛과 약제의 투과를 좋게 하고 노쇠지를 갱신하는 등이 주요목적이다.
1.C/N율
식물체내에 탄수화물과 질소 함량 비율이 적정할 때 생장과 결실이 알맞게 이루어진다는 학설이다. 즉 잎에서 동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탄수화물과 뿌리에서 흡수한 질소 성분의 비율에 의하여 가지의 생장, 꽃눈 형성 및 결실에 영항을 미치며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정도에 따라 수체 내 탄수화물과 질소의 비율이 달라지므로 수령과 수세에 따라서 전정의 정도를 조절해야 한다. 어린나무는 질소함량이 탄수화물에 비하여 많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약전정 또는 무전정 상태로 둠으로써 탄수화물을 보다 많이 축적하여 꽃눈 분화를 촉진할 수 있고 반면에 노목은 탄수화물이 질소보다 지나치게 많아 꽃눈이 너무 많이 생기는 반면 신초생장이 불량하기 때문에 강전정을 함으로써 꽃눈을 줄이고 신초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T/R율
나무의 지상부와 지하부 생장의 중량 비율을 말한다.
토양내에 수분이 많거나 질소 과다시용, 일조부족, 석회부족 등의 경우에는 지하부의 생육이 나빠져서 T/R율이 커진다.
나무를 옮겨 심거나 뿌리가 많이 잘려나간 경우에는 지상부의 가지도 적당히 잘라주어 T/R율을 조절해 주어야 신초생장이 약해지지 않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강전정을 하였을 경우에는 뿌리의 양수분 흡수에 비하여 지상부의 눈수가 적어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고 신초생장도 강해지는 동시에 꽃눈 형성이 저하되는데 이는 지상부와 지하부의 T/R율 불균형에 의해 일어나는 생장반응이라 할 수 있다. 대개의 식물은 T/R율이 1에 가까우며 과수는 1보다 낮은 기상부에 비해 지하부 발달이 좋은 것이 바람직하다.
3.정부우세성
가지의 최상단 부위에 위치한 눈들이 생장력이 왕성하고 기부쪽으로 내려올수록 생장력이 약해지며 최하단 기부에 있는 눈은 발아하지 못한 체 숨은 눈(잠아)이 된다. 또 가지를 수평상태 또는 그 이하로 휘어 주었을 때는 가지의 밑면에 있는 눈은 약하게 자라거나 발아하지 못하며 윗면에 있는 눈은 왕성하게 자란다. 이와 같이 높은 위치에 있는 눈의 생장이 왕성한 성질을 정부우세성이라 한다.
과수는 이와 같은 성질에 의해 결과 부위가 상승되고 나무가 위로 자라려는 성질을 갖게 되므로 가지의 갱신전정이 이루어지고 주간과 그 연장부의 세력에 의해 측지의 생장과 관계되므로 수형을 성립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바로선 가지는 정부우세성이 강하여 그 아랫부분의 측아 발생을 억제시켜 꽃눈이 어려우므로 유인 등에 의해 정부우세성을 약하게 하면 꽃눈 형성이 촉진된다.
4.하지우세성
정부우세성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원줄기에서 발생한 가지중에서 아래쪽에 위치한 가지가 위쪽의 가지보다 훨씬 왕성하게자라는 현상이다. 다라서 이런 나무는 수령이 많아짐에 따라 세력이 약화되어 나무전체가 수형이 비틀어진다. 대체적으로 어릴 때 가지를 지표면에 너무 낮게 붙이면 하지우세현상이 심하다. 특히 수령 7~10년 사이의 나무에 이런 현상이 있으면 조속히 제거해야 한다.
5.분지각도
주간과 주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나뭇가지 사이가 건전하게 발달하지 못하고 나무껍질이 끼이게 되어 쉽게 찢어진다. 항상 가지를 자를 때는 분지각도를 잘 잡아 주종의 세력차이를 두어야 한다. 왜성대목일 경우에는 발생 초기부터 이쑤시개 등으로 충분히 벌려주어야 하며 가지 자체가 수평 또는 수평이하가 되도록 유인하여야 한다. 교목성일 경우에는 생장초기에는 주지가 60°정도가 적당하며 후기에는 주지의 선단을 세워 45°로 잡아주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경사지에서는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주지는 과실의 중량에 의하여 늘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각도유지에 유의해야 한다.
Ⅲ.전정과 생리장해
1.결과 습성
사과나무는 원칙적으로 지난해에 자란 1년생 가지의 잎눈이 봄에 발아하여 자라면서 6월 하순~7월 상순경부터 꽃눈으로 분화 발달하여 다음해 즉 3년째에 개화 결실한다.
도 중간아로 머물러 있던 것이 꽃눈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신초의 곁눈이 당년에 꽃눈으로 분화되었다가 다음해에 개화하는 것이 있는데 이와 같은 꽃눈을 액화아라 하며, 일반적으로 좋은 과실이 달리지 않으므로 이용가치가 없으나 품종에 따라서는 정화아와 다름없는 과실이 달리는 것도 있다.
1년생 가지의 잎눈을 2년째에 꽃눈으로 분화시키려면 절단전정을 피해야 한다.
절단전정을 하면 남아있는 잎눈들이 꽃눈으로 분화되지 않고 길게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키워야 할 가지는 절단전정 하되 그 밖의 가지는 솎음전정을 원칙으로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과 꽃눈은 혼합아로서 1개의 꽃눈 속에서 평균 5개의 꽃과 약 10장의 잎 그리고 1~2개의 생장점이 들어 잇다.
꽃눈 속에 있는 생장점은 나무의 영양상태에 따라 신초, 꽃눈 또는 중간아로 되며, 여기에서 자란 신초(과대지)를 이용하여 결과모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2.적정 엽면적 지수(LAI)
한 개의 사과를 키우는 데는 40~60매의 잎이 필요하므로 많은 수의 열매를 키우기 우해서는 많은 잎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정한 공간내에 잎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그늘을 많이 받는 잎 수가 늘어나게 되고 사과에도 햇빛이 충분하게 도달하지 못하므로 과실의 품질이 떨어지고 꽃눈의 착생이 잘 안되는 과밀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사과생산량도 많고 품질도 좋게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잎 수(잎면적)가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잎의 총면적을 나무가 심겨진 토양의 면적으로 나눈 값이 엽면적 지수 이며 일반적으로 적정엽면적 지수는 2.0~3.0정도이다. 잎 수로는 10a 100만매 내외이다.
3.절단전정과 솎음전정
속음전정이란 1년생 가지 또는 묵은 가지를 발생된 기부에서 잘라내는 것을 말하는데 유목기의 수형구성 과정에서는 남기고자 하는 가지의 생장에 방해가 되거나 수관전체의 균형을 깨트리는 가지를 제거할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성목에 이르러서는 혼잡한 부위의 가지를 적절히 솎어내어 광선 투과와 약제의 효과적인 부착을 목적으로 또 열매가 여러번 달려 노쇠해서 늘어진 가지를 제거할 때 주간 또는 골격지의 등에 직립으로 발생하여 나무의 타부위에 그늘을 많이 생기게 하고 과실생산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도장지의 제거 등에 널리 활용된다.
절단 전정이란 1년생 가지 또는 2년 이상 묵은 가지를 발생된 기부와 가지 선단사이의 임의의 부위에서 절단하는 것을 말한다.
1년생가지의 선단부를 가볍게(약하게) 한두개의 눈만을 잘라내는 것을 끝자르기 전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정은 1년생 가지의 잎눈이 꽃눈으로 발달하는데 별지장을 주지 않으나 가지 길이의 20~30% 이상을 절단하는 강한 전정에서는 잎눈이 꽃눈으로 발달하기 어렵고 신초로 자라나오기 쉽다. 다라서 사과나무에서는 1년생 가지의 강한 절단전정을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실시하지 않는다. 절단전정에 속하는 것으로 잘라들이기전정, 잘라내리기전정, 잘라올리기전정, 갱신전정, 끝자르기전정(발육지선단을 3~5cm 잘라내는 전정), 꽃눈자르기전정(꽃눈으로 발달된 끝눈을 잘라내는 전정으로 결실을 시키지 않고, 그 가지의 곁눈이 다음에 꽃눈으로 발달되기를 원할 때 실시한다. 즉 결과부위를 만들고자 할 때 실시한다.)
4.강전정과 약전정
전정을 강하게 하면 새가지의 세력이 강해지고 수체내 양분의 축적이 적어 꽃눈 형성이 불량하고 뿌리 생장도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약전정을 하면, 새가지의 생육은 약하게 되지만 초기 잎면적이 많아지고 꽃눈 형성도 좋게 된다. 따라서 나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약전정을 하는 것이 좋으나, 지나치게 가지를 많이 남기면 수관이 복잡하여지고 나무의 세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무의 세력이 강한 경우에는 약전정을, 약한 경우에는 강전정을 하며, 유목기에는 약전정을, 노목에 대해서는 강전정을 하여야 좋은 수세를 유지할 수 있다.
5.결실량과 영양생장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은 과실, 줄기, 뿌리의 순서로 배분된다. 그러므로 결실이 과다하면 뿌리생장이 크게 감소되고, 지상부의 생장도 감소된다. 따라서 수관확대가 중요한 시기인 유목기에는 특히 과도한 결실을 삼가야한다. 그러나 밀식재배에서는 유목기부터 적정한 결실을 시켜야만 과도한 영양생장에 의한 밀식 피해를 막을 수 있다.
6.나무크기와 과실생산력
큰 나무는 작은 나무에 비하여 광합성산물의 배분에 있어서 과실에 분배하는 비율이 적다. 그 이유는 굵은 주간, 주지 등과 같은 비동화기관의 비율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단위 면적내에 작은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 수량효울을 높일 수 있다.
7.가지 절단과 생장반응
-절단 전정을 하면 절단한 바로 아래의 눈부터 가장 강하게 자라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약하게 자란다. 따라서 꽃눈과 과실착생을 원한다면 절단 전정을 해서는 안된다. 1년생 회초리 가지와 방추형 나무의 주간 연장지는 대개 절단전정을 하여 측지 발생을 유도하고 주간 연장지에 곁가지가 없는 빈 부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주간 연장지를 강하게 절단전정하면 절단면 가까운 몇 개의 눈만 강하고각도가 좁은 새순으로 자라 나온다.
그러나 가지 끝 아랫부분과 가지 아래 기부분에는 약한 눈이 붙어 있다. 가지 기부가지 매우 강한 절단 전정을 하면(특히 여름전정) 약한 가지가 자라 나온다.
-선단부만 아주 조금 절단하면 남아 있는 여러 개의 눈이 터져 나와 많은 수의 새순이 비교적 짧게 자라난다. 이들 신초는 비교적 분지 각도가 넓고 오히려 화아착생이 잘 된다.
-어린 나무의 수관을 조기에 형성시켜 빨리 자기 공간을 메우게 하자면 가능한 적게 절단을 하여야 한다.
-전정량이 많을수록 뿌리의 발달을 억제시킨다. 따라서 강전정을 통해(특히 여름 전정) 나무를 적게 만들 수 있다.
8.전정과 호르몬 변화
전정한 나무의 사타코닌, 오옥신 및 지베레닌 농도는 전정을 하지 않은 나무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발아기에는 주간과 주지의 시토키닌 농도가 4배 정도 높으며 이후 생장이 시작되면서 전정한 나무의 새가지에서 특히 지베레닌 농도가 높아 이와 가은 내생호르몬의 변화가 새가지 생장을 왕성하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뿌리에서 합성되어 목질부를 통해 지상부로 이동되는 시토키닌은 지상부의 전정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남아 있는 눈에 분배되는 양이 많아지게 되고 그 활성이 강한 왕성한 생장을 조장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이는 다시 생장에 필요한 오옥신의 요구에 대체하거나 지상부에서의 오옥신과 지베레닌의 합성을 촉진시켜 새가지 생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절단전정의 강도가 강할수록 생장이 늦게 가지 계속되고 잎의 노화가 지연되는 것도 뿌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시토키닌의 양과 연관이 있다.
사과(전정-2)
Ⅰ.왜화나무 전정의 실제
1)측지 발생 유형에 따른 관리
․ 회초리 묘(세력이 강하고 측지가 없거나 측지가 약한 묘)
- 수세와 뿌리 발달정도, 묘목의 크기에 따라 재식 후 지상 80cm~120cm 높이에서 주간을 절단
- 1~2개정도 측지가 있는 경우라도 제거하여 신초 발생을 유도하는 것이 유리.
- 5월중․ 하순경 지상 60cm이하 가지는 모두 제거
- 주간연장지는 곧게 자라도록 지주에 고정
- 주간연장지 바로 밑부분에서 발생된 경쟁성 신초는 5~6월경부터 일찍 이쑤시개 등을 이용하여 분지각도를 넓혀 주고 비틀거나 유인하여 자람을 억제하여 동계전정시 제거대상지가 되지 않도록 관리
- 세력이 강하게 자라 주간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측지는 6~7월경 수평이하로 유인하고 그 이외 유인 대상 측지들은 8월중․ 하순경에 유인
- 8월경 유용측지가 4~5개 발생되고 주간연장지의 당해 자람이 80~100cm로 강하게 자라면 주간연장지를 수평이하로 유인하여 연장지상에도 측지 발생을 유도하고 다음해 생육초기때 세워준다.
- 주간연장지가 30~40cm 자랐을 때(5월 하순경)부터 지상에서 60cm 위로 측지발생제 처리(BA 400~600ppm, 포미나 2%용액)
․ 근본적으로 자람세가 약한 묘
- 가식하여 집약관리 하고 접목부 50cm 위 부분에서 주간을 잘라 재생장 유도
- 재발생되는 경쟁지는 제거하고 지상 60cm이하의 곁가지는 모두 제거
2)유목기의 전정방법
․ 1년차 전정방법
- 주간 직경 13mm이상 (지상 60cm이상) 곁가지가 5개 이상 착생묘목
지상 60cm 이하의 곁가지는 제거하고, 그 위쪽의 곁가지 중에도 세력이 너무 강한 것은 제거한다(나무 전체로 보았을 때 균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는 가지). 남겨둘 곁가지는 재식 후 가지의 세력에 따라 강한 것은 수평 이하로 강하게, 중간정도는 수평상태 또는 수평 이하로 약하게, 약한 거지는 그대로 두거나 수평에 가깝게 유인한다. 후지 품종이면 곁가지의 절단전정을 삼가야 하나, 가지의 굵기가 가늘면서 길게 자란 홍옥 또는 홍월과 같은 품종에서는 가지 상태에 따라 길이의 3분의 1~2분의 1정도를 절단하여 가지가 지나치게 늘어지는 것을 막아줄 필요가 있다. 후지 품종의 경우 주간 연장지는 절단하지 않고 방임하는 것이 좋다. 방임하면 주간연장지에도 단과지가 쉽게 형성되어ㅣ 재식 2년차에 결실이 된다. 절단하면 절단하부에서 강한 발육지가 자라나올 뿐 아니라, 2년차에 주간에서 결실이 되지 않으므로 세력 좋은 묘목의 경우 영양생장이 과도해지기 쉽다. 다만 주간연장지의 선단부가 병해충의 피해를 받아 정아 발달이 잘 되지 않았을 대에는 선단부 가까이에 충실한 잎눈을 두고 3~4cm 절단하는 것이 좋다. 그대로 둘 경우 연장지의 선단부에서 세력이 비슷한 여러 개의 신초가 발생되므로 수형 구성이 어렵게 된다. 최상단 곁가지 착생부위로부터 위쪽 주간연장지 길이가 60cm 이상 되는 경우에는 아래쪽에 아상처리를 하여 측지발생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재식 당연에 측지발생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2년차에 아상처리를 다시 해 주도록 한다.
- 주간 직경 13mm 이상으로서 곁가지 3~5개 미만의 묘목
최상단 곁가지 위쪽 50~60cm 남기고 주간연장지를 절단 전정한다. 주간 직경이 클수록 길게 남긴다. 이렇게 함으로서 곁가지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간 직경 15mm 이상의 충실한 묘목의 경우에는 주간연장지를 절단하지 않고 곁가지가 발생되기 바라는 잎눈위에 아상을 넣어 곁가지 발생을 촉진시킨다. 절단정정하지 않은 주간연장지의 윗부분에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에 결실될 수 있다. 아상처리를 하여도 곁가지 발생이 안된 것은 다음해에 재차 실시한다. 주간 직경 15mm 이상의 묘목이라도 주간연장지를 절단전정하면 곁가지 발생을 쉽게 할 수 있으나 영양생장이 과도 해지기 쉽다. 이때 절단 높이는 지상 1.5m 내외로 높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곁가지는 앞에서와 같은 요령으로 유인한다.
- 곁가지가 1~2개 있거나 없는 묘목
주간 직경의 크기에 관계없이 곁가지는 모두 제거하고 묘목 굵기에 따라 지상부 높이를 달리하여 절단해준다. 곁가지 착생위치가 지상 60cm 이상인 것은 곁가지의 기부를 2~3mm정도 남기고 잘라주면 기부에서 새가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곁가지를 형성하는 데는 유리하다. 직경 13mm 이상의 묘목은 지상 1~1.2m 정도 남긴다. 직경 13mm 이하의 묘목은 묘목의 상태에 따라 지상 0.8~1.0 정도 남긴다. 직경 10mm 이하의 묘목은 지상 50cm 정도로 강하게 자르고 새가지를 강하게 받아 재식당년에 곁가지를 착생시키도록 한다(생장조절제 처리방법 이용). 충실한 묘목의 지상부를 1m 이상 두었을 때, 발아기에 선단으로부터 지상 0.7m 높이까지의 눈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필요한 부분에 아상처리를 하여 곁가지의 발생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때 BA 400~800ppm 액을 살포하면 발아촉진 효과가 크다.
․ 2년차 전정방법
- 휴면기 관리
12월 ~3월 상순 사이에 실시하되, 가능하면 2월 중순~3월 상순이 바람직하다. 주간연장지의 선단이 해충피해 등으로 여러 개의 가지가 발생한 경우 한 개를 남기고 솎아버리거나, 아래쪽의 충실한 잎눈이 있는 부위까지 잘라버린다.
주간에 착생된 2년 또는 1년생 곁가지 중에서 세력이 너무 강하여 나무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주간의 정상적인 발달에 심하게 방해가 되는 것은 잘라버린다. 그런데, 묘목재식 시부터 앞에서 설명한 요령으로 관리를 제대로 해왔다면 솎아 내야할 강한 세력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한 2년생 곁가지의 등에서 발생된 직립지는 기부에서 솎아버리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그 부근에 넓은 공간에 있을 경우에는 수평 이하로 유인하여 꽃눈이 착생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직립지는 휴면기에 유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밖에 2년생 또는 1년생 가지 중 지나치게 복잡한 부위 이외에는 솎아내지 않고 모두 그대로 두도록 한다.
- 결실량 조절
개화기를 전후해서 액화아와 2차 생장한 가지에 착생된 꽃봉오리와 꽃은 모두 제거한다(다만 정화아가 부족하고 액화아에도 우량과가 결실되는 품종에서는 예외).
만개 후 2주경에 중심과를 남기고 적과하며, 빈약한 꽃눈에 결실된 과실은 모두 제거한다.
만개 후 4~5주에 걸쳐 제대로 자라기 어려워 보이는 과실(크기가 작은 것, 기형과)을 솎아버리고 최종 결과수 만을 남긴다.
결과 부위를 구성할 만한 공간에 결과지(특히 세력이 약할 때)의 과실은 제거하여 곁가지가 늘어져서 결과모지 또는 측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관리는 3,4년차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 열매를 맺기 전에 꽃봉오리를 따주면 더욱 좋다. 재식시에 주간을 절단하지 않은 나무에는 주간에 착과가 많이 될 수 있는데, 수확기에 서로 맞닿을 정도로 착화해도 비대생장이 양호하므로 나무전체의 결과량으로 판단하여 적과여부를 결정한다. 주간에 착과된 과총의 과대지는 생장이 빈약하게 되어 결과부위(측지)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상하간격과 방향을 고려하여 주간의 착과를 제한한다.
나무당 적정 착과량은 나무의 발달정도에 따라 달라지나, 재식시에 곁가지수가 많고 충실한 묘목(주간 직경 18mm 내외)을 심어 제대로 관리되었다면 40과 정도를 착과시켜도 무방하다. 그러나 주간 직경이 13mm(2년차)정도에 불과하거나 나무세력이 약하면 모두 적과하고 영양생장을 도와야 한다. 접목부 10cm 위쪽의 주간 단면적을 기준으로 ㎠당 5과를 남기면 적당하다.
(예 : 주간 직경 3cm 이면 7.06㎠이므로 35과)
-생육기 관리
재식당년의 관리요령에 준하여 실시한다.
먼저 수평 또는 그 이하로 유인된 곁가지의 등에서 발생하는 직립신초는 목질부가 굳어지기 전에 비틀기를 하거나 솎아주는데, 빈 공간이 많으면 비틀기를 해서 가지를 아껴야 한다. 주간에서 발생된 신초는 재식당년 에서와 같이 세력과 발생각도에 따라 유인 각도를 달리해주되 수관 상부로 갈수록 유인을 강하게 한다. 지상 1.8m 정도 이상에서 발생된 신초 중 세력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6~7월경 기부에서 절단하거나 찢어버린다.
․ 3년차 전정방법
- 휴면기 관리 : 전정시기는 2년차에 준한다.
재식당년의 묘목상태에 따라 나무크기가 다르겠으나 충실한 묘목의 경우(곁가지 가 많거나 없거나 관계없이)나무수고는 지상 2.5m 내외에 달하고 지상 약 2m 내외까지의 주간에는 적어도 15개 이상 30개 정도의 곁가지(과대지 포함)가 착생된다. 3년차부터는 수고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정지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수관구성의 목표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수관구성을 제대로 하면 결실부위가 지상 2.5m 정도만 되더라도 10a 당 5톤 수확이 가능하므로 수고를 너무 높게 하여 관리하기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수고를 더 높이면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으나 불량과율이 많아질 뿐 아니라 관리하기 어렵고 수관하부의 광선분포, 세력균형 등 문제가 많으므로 최고 3.0m 이상의 결과부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고가 3.0m 이상(주간연장지의 선단높이)으로 자란 나무는 지상 2.5m 정도의 높이에서 연장지를 최상단 철선에 둥근 모양으로 휘어준다. 이때 휘어준 가지의 높은 부위는 지상 2.7m 정도가 될 것이다. 주간 연장지를 그대로 둘 경우 조만간 최상단 결과부위가 지상 3m 이상으로 높아지게 되며, 적과 및 수확 등 관리 작업이 불편하여 진다. 수고가 3m 이상 되더라도 2.5m 전후에 꽃눈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지직경 7~8m 정도)에는 주간연장지를 유인하지 않고 두었다가 다음해에 2.5m 전후의 주간상에 꽃눈이 착생된 측지를 두고 수고를 바로 제한하거나 다음해에 제한한다. 세력이 강한 나무의 주간연장지의 선단에 여러 개의 경쟁지가 있을 경우에는 세력이 강한 것을 속아버리고 중간 ~약한 가지를 남겨 둠으로써 주간상부의 세력이 과도해지는 것을 억제한다. 주간에 붙어있는 곁가지 중 특히 묘목 재식때 부착된 곁가지가 지나치게 강해진 것은 그 부근의 곁가지의 세력과 방향 등을 고려하여 될 수 있으면 솎아 버리도록 한다.
그러나 부근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곁가지가 없을 경우에는 세력이 강한 곁가지라도 바로 솎아버리지 말고 곁가지에서 발생된 도장성 발육지를 많이 솎아내어 세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억제하거나, 꽃눈이 착생된 2년지를 두고 잘라 들이기를 실시한다.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더라도 특히 수관하부에 곁가지가 복잡하게 많을 경우 전해에 결실에 이용한 곁가지를 솎아버리고 꽃눈이 잘 붙은 인접 가지에 광선투과가 잘 되도록 한다. 곁가지의 등에서 발생된 직립지는 세력이 약한 것(25cm 이내)은 남겨둘 수 있으나 강한 것은 모두 제거한다.
-결실량 조절
결실량 조절은 2년차의 요령에 준하여 나무크기에 따라 조절한다. 곁가지가 많이 달린 충실한 묘목을 재식한 경우에는 40~50과 정도의 착과수가 적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크기에 비해 착과수가 적으면 영양생장이 많아지게 되며, 반대로 착과수가 과다하면 과실의 비대생장이 불충분하고 꽃눈 분화율이 떨어지고 영양생장이 억제되므로 착과량을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한다.
과도한 영양생장이나 과다결실에 의한 수세의 약화 모두 저수고 밀식재배를 망치게 함을 명심해야 한다.
-생육기 관리
2년차에 준하여 실시한다. 5월 하순~6월 상순경 수관하부에 가지발생이 복잡하여 착색이 불량할 것으로 보이면 신초뿐 아니라 필요시에는 2년생 가지라도 적절히 솎아 버린다. 수관상부 특히 지상 1.8m이상에서 발생되는 강한 신초는 6월 중순 이전에 솎아 버리거나 찢어버린다.
․4년차 전정방법
-휴면기 관리
수고 제한이 필요한 경우 3년차에 설명한 요령으로 시행한다.
수관하부는 측지에서 발생된 1,2년생 가지수가 많아지므로 상하좌우의 가지 발생상태를 보아 주간에서 발생된 측지 도는 2년생과 1년생 가지를 적절히 솎아낸다. 수관의 중간부와 상부에도 세력이 과도하거나 복잡한 가지는 솎아내되, 수관전체로 보아 햇빛투과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가지는 남겨두도록한다. 특히 지상 1.8m 이상에서 발생된 가지 중 세력이 강한 가지는 제거한다. 직립지는 2년차와 같은 요령으로 처리한다.
-결실량 조절
3년차와 같은 요령으로 나무크기에 따라 결실량을 조절한다. 충실한 묘목을 재식했다면 10a당 4,000kg의 수량은 무난할 것이다.
-생육기 관리
3년차와 같은 요령으로 실시한다.
․5년차 이후
재식후 5년차가 되면 수관구성이 완료되며, 성과기에 도달될 것이다. 휴면기 전정에서는 수관 상부의 과도한 세력지를 솎아 버리고, 수관하부에 광선투과를 방해하지 않는 가지만을 남겨두어 원추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수관하부 뿐 아니라 수관 중간부의 복잡한 측지 또는 결과모지를 적절히 솎어주거나 약한 가지로 대치하여 수관의 모든 부위에서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 주간에 붙은 굵은 측지를 솎아낼때는 아래쪽이 5mm 정도 남겨지도록 비스듬하게 잘라주어 주간에서 새가지(잠아에서 발생된)가 쉽게 발생되게 한다.
결실량은 나무세력이 좋더라고 6,000kg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4년차까지의 나무세력과 착과량 및 과실의 품질을 감안하여 각자 사과원에 따라 착과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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