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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를 만나다!

[중산] 2019. 12. 29. 16:01

마키아벨리를 만나다!

군주가 다방면의 모든 덕을 갖춰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덕을 갖추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배려심이 많고 신의가 두터우며 인간성이 좋고 공명정대하며 신앙심까지 두터울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군주론>

- 마키아벨리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은 ‘악’을 바탕으로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입장을 성악설이라고 부른다. ‘나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나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자꾸만 나쁜 생각이 떠오른다. 버지니아 대학 다니엘 와그너 교수는 이것을 ‘아이러니 효과’라고 명명했다.


인간의 마음이란, 본래 그리 밝지 못한 것이다. ‘선인과 악인을 가리지 않고 널리 포용’할 수 있는 도량을 길러야 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이상일 뿐 필요하다면 더러운 행동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무력을 갖지 못하면 어떤 나라도 안전과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자신감을 갖고 나라를 지킬 힘이 없기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게 된다. <군주론>


탁월한 군주의 뒤를 이어 힘없는 군주가 왕조에 올라도 국가는 그럭저럭 유지된다. 그러나 우유부단한 군주가 2대 연속 왕위를 계속한다면 그 국가는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정략론>


장기간의 지배에 익숙해진 백성은 우연히 자유를 손에 넣게 되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 활용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지배당하는 데 길들여져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스스로를 지키는 일인지 알지 못한다.<정략론>


악행을 되풀이 하라

과거의 잘못을 용서받고 싶다면 새로운 죄를 짓고 몇 배로 나쁜 짓을하며, 방해와 약탈을 일삼는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 과거의 잘못을 덮어야 한다. <피렌체사>

마키아벨리는 참 이상한 사람이군. 이건 또 무슨 괴변인가? 예를 들어 툭하면 시비를 걸어 다툼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만일 그가 누군가와 싸움을 한다면 주변에서는 ‘아 또야’하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노스웨스턴 대학 파크 박사는 일단 형성된 이미지는 쉽게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된다면 ‘당신 생각대로 나는 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착한 행동은 기대하지 말라’며 일관성 있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록을 남길 때에는 험준한 바위에 오를 때와 같은 조심성을 갖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 스스로 쓴 글만큼 당신을 확실하게 유죄로 만드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로마사론>

- 설득 전문가인 로지 도슨은 ‘기록이나 사진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며 서류나 사건의 증거 능력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군주는 항상 조언을 구해야 하지만 타인이 원할 때가 아니라 본인이 원할 때 조언을 경청해야 한다.<군주론>

마키아벨리의 말대로 조언을 구할 것인지 여부를 스스로 정해야 한다.

1. 자신보다 상대방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할 때

2. 자신보다 상대방이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을 때


화급을 다툴 필요가 있거나 실행할 순간이 아니라면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음모를 발설해서는 안 된다. 말을 하더라도 오직 한 사람 그 충성심을 오랜 기간 충분히 시험해온 사람이거나 자신의 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 제한해야 한다.<로마사론>

현명한 사람은 늘 위대한 인물의 발자취를 따르며 뛰어난 업적을 모방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본인의 능력이 위인과 비교하여 한참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된다.<군주론>


군주는 짐승가운데 여우와 사자의 기질을 적절히 혼합해서 써야 한다. 사자는 함정을 피할 수 없으며 여우는 늑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주는 함정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리기 위해 여우가 되어야 하며 늑대를 제압하기 위해서 사자가 되어야 한다<군주론>


인간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고 쉽게 눈을 감는다. 이런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군주론>

-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는 객관적 평가보다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자기평가의 과잉추정’이라고 한다. 나도 나에게는 좋은 점수만 주고 싶고 혹독한 평가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알아야 객관적으로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 자기 모습을 직시하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파악하고 알아야 한다.


위대한 사업을 펴고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 모범이 되는 군주는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군주론>

-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실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건 확실한 실적만 있으면 주변에서 높이 평가해준다.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에서 극히 일부 요약 발췌, 나이토 요시히토지음, 박지현님 옮김, 더난출판>

*니콜로 마키아벨리(469년 5월 3일 ~ 1527년 6월 21일)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사상가, 정치철학자이다. 그는 레오나르도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인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상이나 도덕보다 현실을 중시했다. “현실이 변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게 무엇이 나쁜가!“라는 초현실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권모술수를 구사하며 ‘승리하기 위한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 사상은 그의 이름을 따서 ‘마키아벨리즘’이라 부르며 분명 성악설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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