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창의력을 깨우라
단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직면한 적이 있는가? 무언가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에 직면한 적이 있는가?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없고 자신이 무력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는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글자라도 빨리 써야 하는 상황에 닥쳤는데도 한참 동안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설교 문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 10분에서 15분 정도 글을 쓰다가 멈추기 일쑤였다. 커피를 마시고 전화를 하고 집안일을 하거나 심지어 산책을 나가고는 했다. 이런 나의 모습에서 글 쓰는 일을 외면한 채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토록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까? 왜 오래도록 조용히 앉아서 글을 쓸 수 없는 것일까? 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자꾸 마음만 심란해지는 것일까?
하지만 곧 알 수 있었다. 나는 일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빈둥대는 것이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잠시 손을 놓고 잠자는 창의력을 깨우는 중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깨달은 뒤부터 나는 글을 쓰다가 잠시 멈추고 머리를 식히며 긴장을 풀려고 노력한다. 잠시 쉬고 나면 새로운 마음가짐과 생각으로 글을 계속 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쓴 글 중에서 논리에 맞지 않은 부분을 찾아내 고치기도 한다.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조용한 곳에서 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음악을 틀어 놓거나 텔레비전, 라디오 등이 켜져 있으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의력은 단지 예술가나 작가 혹은 천재들에게만 국한된 단어가 아니다. 누구나 창의력이 필요할 때가 있다.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달려온 아이에게 적당한 대답을 해 주거나 직장에서 팀을 격려해야 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살아가다 보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문제들과 수없이 부딪치게 된다. 그러나 그때마다 당신의 창의력을 맘껏 발휘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제부터 간단하지만 효과가 뛰어난 나만의 비법을 알려 주려고 한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침묵’이다. 해결이 어려워 보이는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는 잠시 침묵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라. 당신의 창의력은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분위기 때문에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행복한 삶을 사는 10가지 작은 원칙“에서 일부 요약, 아서 칼리안드로·배리 렌슨 지음/이기문 옮김, 시아출판사 >
<유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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