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당장 편한 쪽’을 선택하지 않는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보증을 설 수 없다고? 의리 없는 녀석 같으니!”라는 상대의 감정적 공갈이 두렵지 않다. “자네가 이렇게 의리 없는 놈인 줄 몰랐다”는 감정적 공갈에 꺾이지도 않는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하는 나약함이 그 후의 인생을 비극으로 몰고 간다.
현재의 고민은 이미 과거 어느 시기에 뿌려놓은 씨앗에서 시작되었다. 씨앗을 뿌린 후 그것을 하루하루 큰 고통으로 키워온 셈이다.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 한, 고통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은 고통뿐이었다고 남을 원망하며 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이 지금 좋아 보이는 이유는 지금 현재 좋을 수 있도록 몇 십 년 전부터 뭔가를 해왔기 때문이다. 몇 십 년간 그렇게 노력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금 마음이 편한 사람은 과거에 허세를 부리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았다.
불행한 인생과 행복한 인생을 나누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팔방미인처럼 누구에게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비참한 인생을 초래한다. 그에 반해 무리하면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지 않는 사람은 비교적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불행한 사람은 생활의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빚에 손을 대는 생활을 해온 것이다. 당장은 편하지만, 점점 고통스러워진다.
사람들과의 교제도 마찬가지다. 당장 편한 사람만 사귄다. 듣기 좋은 겉치레 말만 하는 사람은 길게 보면 해가 된다. 그리고 어느새 자신의 주위에 진심을 가진 사람은 사라지고 없다. 고민에 빠진 사람은 대체로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걸 그때그때 당장 편한 쪽만 선택해 버리기 때문에 쏜살같이 지옥으로 향하는 길로 돌진해 버리는 셈이다. 행복해지는 사람은 당장 편한 쪽을 선택하지 않는다. ‘좋은 얼굴’만 보이려 노력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도망치지 않는다. 어떻게든 해결하려 든다. 그런 삶의 방식이 차츰 쌓여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은 당장 편한 쪽을 선택한다. ‘좋은 얼굴’만 보이려고 애쓴다. 문제가 생기면 도망친다.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그런 삶의 방식이 쌓여서 불행해지는 것이다.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에서 일부 요약 발췌, 가토 다이조 지음, 나무생각>
<졸방제비꽃>